[코스피 시황] 美증시 회복세…1977선 상승 출발

입력 2015-08-18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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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미국 증시가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 지난 11일 3거래일 연속 중국 위안화 평가절하로 혼란에 빠졌던 미국 경제가 순조로운 회복세를 기록하고 있다는 관측이 힘을 얻으면서 증시도 반등에 성공했다. 이를 발판 삼아 코스피 역시 강보합 출발했다.

18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9.09% 상승한 1977.61로 출발했다.

전날(현지시간) 미국 시카고상업거래소(CME) 연계 코스피200지수 선물은 236.1로 출발, 전일 대비 0.06% 상승한 236.3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 강보합 출발의 배경에는 미국 경제지표가 호전이 존재한다.

뉴욕주 제조업 경기를 나타내는 8월 엠파이어스테이트지수는 마이너스(-)14.92로, 전월의 3.86에서 급락한 것은 물론 시장 전망인 4.50도 크게 벗어났다. 지수는 또 지난 2009년 4월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이에 뉴욕증시는 장 초반 하락세를 보였다.

그러나 주택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중국 위안화 평가절하 등 글로벌 경제혼란에도 미국 경제가 순조로운 회복세를 기록하고 있다는 관측이 힘을 얻어 증시도 반등에 성공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7.78포인트(0.39%) 상승한 1만7545.18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0.90포인트(0.52%) 오른 2102.44를, 나스닥지수는 43.46포인트(0.86%) 높은 5091.70을 각각 기록했다.

지난 11일 중국 위안화 평가절하 여파의 후유증에서 미국 증시가 빠르게 회복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분석된다. 그리스 자본통제 후유증에 이어 중국 위안화 평가절하가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 기준금리 인상 시점이 연기될 것이라는 관측이 이를 상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오전 9시 20분 기준 코스피는 전날보다 6.24포인트 상승한 1975.01에 거래 중이다. 장 초반 상승폭이 다소 감소했지만 평균치 이상의 거래량을 유지하면서 외국인 순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이날 원ㆍ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9원 오른 1184.0원에 거래되고 있다. 동시에 외국인의 순매수세도 폭을 확대하고 있다.

이 시간 현재 투자주체별 매매동향을 보면 개인과 기관이 각각 61억원과 33억원 매도우위를 보이는 가운데 외국인의 순매수세가 78억원에 이르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비차익 거래가 82억원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1.52%)와 철강금속(+0.71%), 의약품(+0.51%)의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반면 음식료와 의료정밀이 각각 1%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대부분이 상승하면서 지수를 끌어 올리고 있다. 삼성전자(+1.27%)와 현대차(+0.59%), SK하이닉스(+0.28%), 아모레퍼시픽(+0.53%) 등이 상승세를 타는 가운데 시총 10위권에서 유일하게 SK(-0.50%)가 하락 중이다.

이 시간 현재 8887만주가 거래됐고 금액은 6550억원을 기록 중이다.

전날 유럽증시는 금융관련업종이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그리스국립은행은 일일 제한폭인 30%까지 폭락하면서 증시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피레우스은행, 아티카은행, 유로뱅크도 각각 30% 가까이 폭락해 현지증시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여기에 불투명한 경제 회복과 정국 혼란도 국내 증시의 매도세 유입의 배경이 됐다.

유럽을 탈출한 자금이 빠르게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권 거래소로 이어졌다. 닛케이 지수 역시 이날 0.44% 하락 출발했다.

이날 오전 9시 30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낙폭을 키워 전거래일 대비 3.24포인트(+0.19%) 하락한 2011.97포인트에 거래 중이다.

이 시간 현재 개인은 빠르게 매도 폭을 확대하고 있다. 반면 원-달러 환율이 전날보다 3.45원(0.29%) 오른 1169.55원을 기록하는 가운데 외국인의 사자 주문이 이어지고 있다.

투자주체별 매매동향을 살펴보면 개인이 313억 매도우위를 보이는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52억원, 142억원 순매수를 보이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포함 371억원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

업종별로는 은행(+1.30%)과 전기전자(+1.09%)가 각각 1%대 상승세를 보이는 반면 운수창고와 통신업이 1%대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전기가스 업종이 2% 후반대의 낙폭을 기록하면서 전체 지수 하락세를 주도하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삼성전자(+0.51%)와 SK하이닉스(+3.89%)의 상승세를 제외하면 대부분 하락세다. 현대차와 아모레퍼시픽, SK텔레콤 등이 1% 안팎의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시간 현재 거래대금은 9370억원, 거래량은 1억1150만주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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