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노력한 만큼 자신감 있는 빅스의 첫 유닛 LR

입력 2015-08-17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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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빅스(VIXX)의 첫 유닛 ‘LR’이 17일 오후 마포구 서교동 예스24 무브홀에서 첫 번째 미니앨범 ‘Beautiful Liar’ 쇼케이스를 갖고 열정적인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 myfixer@)

데뷔 4년차 그룹 빅스의 첫 유닛 LR이 출격했다.

17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홍대 예스24 무브홀에서는 빅스의 유닛 LR의 쇼케이스가 열렸다.

빅스의 첫 유닛 LR은 빅스에서 각각 메인보컬과 랩을 맡고 있는 레오(L)와 라비(R)로 구성된 2인조 유닛이다.

유닛명 LR은 레오(Leo)와 라비(Ravi)의 이니셜을 의미하면서도, L(eft)와 R(ight)처럼 서로 다른 양쪽 방향을 가르키는 상반된 속성을 나타내기도 한다. 고유의 다른 색을 지닌 두 멤버가 함께 조화를 이루고, 하나의 목소리와 통일된 퍼포먼스를 통해 새로운 완전체로 이루어진다는 상징이 담겨있다.

그룹명에 담긴 의미처럼 레오와 라비는 의상과 메이크업 콘셉트부터 확연히 달랐다. 라비는 “LR의 전체적인 콘셉트가 상반되는 모습이라 머리 색부터 옷까지 반대의 모습”이라며 “머리색도 레오는 흑발이지만 저는 백발이고 의상도 레오는 블랙이지만 저는 화려하다”고 설명했다.

실제 두 사람은 자신과 다른 모습을 상대방의 매력으로 꼽기도 했다. 레오는 “라비의 매력은 흥이다. 저는 라비가 프리스타일 댄스나 랩을할 때 자랑스럽다. 그런 점이 라비와 함께하게 되면 무대에서 시너지 효과가 날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라비도 “레오의 매력은 나와 다른 분위기이다. 특이하면서 서정적인 분위기다. 레오는 나와 다른 듯 비슷한게 장점인 것 같다”고 밝혔다.

▲그룹 빅스(VIXX)의 첫 유닛 ‘LR’이 17일 오후 마포구 서교동 예스24 무브홀에서 첫 번째 미니앨범 ‘Beautiful Liar’ 쇼케이스를 갖고 열정적인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 myfixer@)

이날 쇼케이스에서 LR은 앨범에 수록된 곡 ‘리멤버(Remember)’와 타이틀곡 ‘뷰티풀 라이어(Beautiful Liar)’를 라이브로 선보였다. LR의 타이틀곡 ‘뷰티풀 라이어(Beautiful Liar)’는 빅스 LR의 멤버 라비의 자작곡으로 한 남자가 이별하는 상황에서 느끼는 심적 갈등을 표현한 노래다.

LR은 타이틀 곡을 포함해 이번 앨범에 수록된 5곡 전곡이 자작곡이다. 레오와 라비는 빅스에서도 팀의 음악적 색깔을 리드하는 메인보컬과 랩이라는 두 축을 맡아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또한 두 사람은 빅스의 앨범들과 콘서트에서 직접 작사 작곡한 노래를 지속적으로 발표해오며 프로듀싱 능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레오는 “이번 앨범을 통해서 라비와 제가 작사와 작곡, 프로듀싱을 열심히 하고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었다”며 “빅스, 라비, 레오의 색,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번 앨범은 LR 유닛으로서 2곡, 솔로 가수 레오와 라비로서 각각 한 곡씩, 그리고 빅스 전체를 프로듀싱하는 LR로서 마지막 한 곡이라는 콘셉트로 제작됐다. 라비는 “앨범 전체를 구성하는데 있어서 각자의 트랙을 만들다보니 다양해졌다”며 “저 혼자 만들었으면 저의 색이 너무 튀었거나, 혹은 레오가 혼자 만들었다면 레오의 색이 강했을 수도 있는데 두 사람이 같이 구성하다보니 다양하게 구성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두 사람이 빅스에서 가장 먼저 유닛으로 출격하게 된 이유도 프로듀싱 능력 때문이다. 빅스 멤버 중 두 사람이 함께 유닛으로 나오게 된 이유에 대해 레오는 “회사에서는 빅스가 이런 능력이 있고, 이 아이들이 만났을 때 이런 시너지 효과가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라비도 “‘빅스에서 프로듀싱 하는 애들을 모아서 만들어보자’는 유닛의 취지에서 볼 때 저희 두 사람이어야만 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룹 빅스(VIXX)의 첫 유닛 ‘LR’이 17일 오후 마포구 서교동 예스24 무브홀에서 첫 번째 미니앨범 ‘Beautiful Liar’ 쇼케이스를 갖고 열정적인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 myfixer@)

LR을 하게 된 것은 분명 두 사람에게 좋은 기회지만 그에 따른 부담감도 상당했다. 라비는 “LR로 나오는 것에 대해 기대도 됐지만 부담도 동시에 됐다”며 “저희가 만든 곡이 앨범에 전부 수록된다는 것 자체에 부담이 컸다”고 말했다.

부담이 되었던 만큼 멤버들은 이번 앨범에 혼신을 다했다. 라비는 이날 쇼케이스에서도 이번 앨범에 대해 가장 먼저 “심혈을 기울이고 앨범을 만드는데 모든 애너지를 쏟았기에 애정이 담겨있다”고 말했다.

열심히 노력했기에 자신감도 있었다. 다른 유닛과의 차별화에 대해 라비는 “직접 프로듀싱을 하는 팀들도 적지는 않지만 LR이 가진 장르적 색이나 콘셉트, 스토리텔링은 분명 다른 유닛들과 차이가 있다”고 자신했다. 이어 라비는 “음악방송 1위도 욕심난다”며 “1위를 하게 된다면 게릴라 공연을 꼭 하고싶다”고 1위 공약을 언급했다.

이날 쇼케이스에서는 빅스 멤버들도 등장해 두 사람을 응원했다. 멤버들 등장 전 레오는“멤버들이 노래도 들어주고 뮤직비디오 촬영장에도 와서 격려해줬다”며 “멤버들의 응원이 있었기에 쇼케이스도 하고 음반도 낼 수 있는 것 같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엔은 “빅스도 LR의 팬이된 입장에서 응원하려 왔다”며 “두 사람은 분명 무대에서 잘할 거라고 믿고 있다”고 말해 레오와 라비에게 힘을 주었다. 홍빈도 “두 사람이 시행착오도 많이 겪고, 작업실에서 밤새면서 고생을 많이했다”며 “그런데 오늘 보니 고생한 보람이 있는 것 같다”고 응원했다.

빅스의 첫 유닛 LR은 18일 SBS MTV 음악프로그램 ‘더 쇼 시즌4’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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