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 바르셀로나, 세비야 꺾고 UEF 슈퍼컵 우승

▲FC 바르셀로나. (연합뉴스)

FC 바르셀로나가 세비야를 꺾고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 우승을 차지했다.

바르셀로나는 12일(한국시간) 조지아 트빌리시의 보리스 파이차지스 에로브닐리 스타디오니에서 열린 2015 UEFA 슈퍼컵에서 세비야를 5-4로 꺾었다. 패드로 로드리게스는 연장까지 이어진 접전에서 결승골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이날 바르셀로나는 볼거리를 앓고 있는 네이마르를 제외하고 정예 멤버를 경기에 내보냈다. 메시와 수아레즈, 하피냐가 공격 라인을 구축하고, 이니에스타와 부스케츠, 라키티치가 허리를 맡았다. 수비는 마티유, 마스체라노, 피케, 알베스가 담당했고, 골문은 슈테켄이 지켰다.

이에 맞서 세비야는 가메이로를 최전방 공격수로 내세우고, 비톨로와 이보라, 레예스가 2선을 맡았다. 바네가와 크론델리가 중원, 트레물리나와 크리호비악, 라미, 코케가 수비를 담당했다. 베토가 세비야의 수문장이 됐다.

세비야는 경기 시작 3분만에 선제골을 넣으며 앞서갔다. 레예스가 마스체라노에게 걸려 넘어지며 반칙을 얻어냈다. 바네가가 프리킥에서 침착하게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바르셀로나는 세비야의 리드를 오래 허용하지 않았다. 전반 7분 리오넬 메시가 왼발 프리킥으로 동점골을 뽑아냈다. 이어 전반 15분 같은 코스로 프리킥 골에 성공해 2-1로 앞서갔다. 기세가 오른 바르셀로나는 공세를 멈추지 않았다. 전반 28분 루이스 수아레스가 날카로운 쇄도에 이어 슈팅을 날렸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전반전이 끝나기 전 바르셀로나는 점수 차이를 벌렸다. 전반 44분 수아레스가 드리블 돌파에 이어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 베토에게 막혔다. 그러나 흘러나온 공을 다시 전방으로 연결해 하피냐가 왼발 슈팅으로 세비야의 골문을 갈랐다.

수아레스는 후반 7분 부스케츠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뽑았다. 바르셀로나가 4-1로 가볍게 승리하는 듯 했지만, 세비야는 경기를 쉽게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12분 비톨로의 크로스를 레예스가 이어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만회골을 터트렸다. 후반 25분 가메이로가 페널티킥 골에 성공하며 점수차이를 한점차로 좁혔다. 이어 후반 36분 임모빌레의 크로스를 교체 투입된 코노폴리엔카가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바르셀로나는 추가시간에 프리킥 찬스를 잡았지만, 메시의 슈팅이 벽에 막혀 승부는 연장으로 이어졌다. 연장 전반 3분 바르셀로나는 페드로를 투입했다. 페드로는 연장 후반 10분 메시의 프리킥 슈팅이 흘러나오자 문전으로 쇄도해 결승골을 터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