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부실채권(NPL) 투자회사인 연합자산관리(유암코)의 매각 입찰 참여를 위한 적격 예비후보(숏 리스트)가 확정됐다. 예비 입찰에 참여한 8곳 중 보고펀드, 아폴로컨소시엄 등 국내외 굴지의 PEF등 총 5곳이 경쟁을 벌인다.
1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날 매각주관사인 JP모간과 유암코 6개 주주 은행들은 보고펀드-올림푸스캐피탈 컨소시엄, 하나대투증권-디스커버리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 아폴로글로벌매니지먼트-파인스트리트 컨소시엄, BNK금융지주, 글로벌 NPL 투자회사인 발벡 등 5곳을 인수 적격후보(숏리스트)로 선정했다.
IMM PE와 퍼시픽얼라이언스그룹(PAG), 한국토지신탁 등 세 곳은 탈락했다. 숏 리스트 선정이 마무리된 만큼 적격 예비후보들은 한 달간 예비실사를 벌이게 된다.
유암코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급증한 은행권 부실채권을 처리하기 위해 2009년 6개 시중은행이 1조5000억원을 출자해 설립한 국내 1위 부실채권 투자업체다. 매각 대상은 경영권을 포함한 지분 52% 가격은 5000억원대 규모로 본입찰은 내달 치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