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8월부터 11월까지 4개월 동안 저소득 중증장애인 110가구를 대상으로 무료 집수리 공사에 들어간다고 7일 밝혔다.
시는 올해 에너지관리공단과 손잡고 해당 가구에 LED조명을 설치하고, 창호 및 현관틈새로 빠져나가는 에너지를 차단하는 등 에너지효율화사업을 병행할 계획이다.
또 주거환경이 열악한 1~2급 중증 장애인 10가구를 선정해 가구당 800만원까지 지원해 중증 장애인의 주거생활 개선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저소득 중증 장애인을 위해 시 예산으로 100가구, 사회복지법인 ‘따뜻한 동행’에서 10가구 등 110가구를 대상으로 무료 집수리 사업이 진행된다.
집수리 대상자인 110가구는 지난 1월 19일부터 2월 27일까지 거주지 관할 동 주민센터에서 모집을 진행했으며, 이후 전문가들로 구성된 선정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선정됐따.
시는 장애인 본인이 희망하는 개선사항을 바탕으로 장애인의 특성을 적극 반영하기 위해 교수 및 전문가 등의 현장 합동 실사를 거친 후 장애유형별로 실생활에 불편을 최소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예컨대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의 경우 원활한 외부 활동을 위해 휠체어가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도록 단차를 제거하고 경사로를 설치하며, 이동편의를 위해 디지털 리모컨 도어락을 설치한다. 또 시각장애인 가구에는 음성인지가능 초인종을 설치하고, 청각장애인 가구에는 화면으로 상대방을 확인 할 수 있는 화상인터폰 등을 설치한다.
이 외에도 화장실엔 미끄럼 방지 바닥재를 깔고 벽엔 손잡이를 설치하거나 리모컨식 자동빨래 건조대를 설치하고, 부엌엔 키높이 싱크대 설치 등으로 안전성과 편리성을 높인다.
한편 집수리사업은 서울시 장애인 주거편의지원사업의 일환 진행된다. 지난 2009년 100가구를 시작으로 △2010년 153가구 △2011년 50가구 △2012년 103가구 △2013년 110가구 △2014년 115가구를 지원해 현재까지 총 631가구의 집수리를 지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