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파크, 메르스 영향에도 2분기 사상 최대실적 기록

입력 2015-08-04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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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익 49억원… 전년동기대비 210% 증가

인터파크가 올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10% 증가한 49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분기 사상 최대실적으로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 증가한 856억원, 당기순이익은 348% 늘어난 35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전체 거래총액은 쇼핑부문과 투어부문의 고성장으로 전년동기대비 12% 증가한 6,922억원을 기록하며, 8분기 연속으로 두 자릿수의 증가를 달성했다.

회사 측은 "유통업을 비롯한 내수 업체 전반에 6월 메르스 영향에 대한 실적우려가 있었으나, 인터파크의 쇼핑부문 및 도서부문은 오히려 긍정적인 영향을 받으며 안정적인 실적 달성을 뒷받침했다"며 "메르스 발생 전 상연된 대형공연의 투자수익도 이익 개선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부문별로는 투어부문이 해외패키지 사업의 송출객수가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하는 등 전체 해외송출객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 증가했다. 국내여행 사업은 전년동기대비 71% 증가하며 고성장을 지속했다. 유류할증료 인하에 따른 항공권 티켓 가격하락과 6월 메르스 영향 및 전년동기의 역기저효과에도 거래총액과 매출액이 각각 전년동기대비 18%, 24% 증가했다.

ENT부문은 6월 메르스 영향으로 2분기 공연 판매가 소폭 감소했으나 대형공연의 투자수익 기여로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5% 증가했다. 한편 스포츠ㆍ전시 판매는 17% 늘어났으며 KBO 프로야구 올스타전, 포스트시즌 티켓판매 대행 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하반기 스포츠 부문에서의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된다.

쇼핑부문은 모바일 거래액이 전년동기대비 223% 증가하며 거래총액과 매출액이 각각 작년 같은 기간보다 21%, 19% 증가했다. 쇼핑부문은 모바일 채널의 경쟁력 강화 및 네이버 모바일 제휴 등을 통해 모바일 거래 비중을 6월에 34%까지 확대했으며 연말에는 50%대까지 늘릴 계획이다. 쇼핑부문의 외형 성장에 따라 영업이익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도서 부문은 개정된 도서 정가제 영향으로 거래총액과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각각 15%, 12% 감소 했으나, 매출총이익률 개선에 따라 전년동기대비 영업손실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인터파크 측은 "올해 2분기는 메르스 등 외부 악재 속에도 쇼핑ㆍ도서부문의 수익성 회복과 ENT부문의 공연투자수익에 따라 역대 2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며 "3분기는 여행 성수기로 투어 부문의 최대 영업이익이 기대되며, 상반기에 이어 쇼핑ㆍ도서부문의 수익이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3분기에도 역대 최대 영업이익 실현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바이두의 자회사인 중국 '취날'과의 제휴로 방한 중국인 관광객에 국내숙박 예약서비스를 제공하고, 인도네시아에 온라인 여행사를 설립하는 등 투어부문의 글로벌 사업이 다각도로 추진되고 있어 장기적으로 투어부문의 미래 성장 전망도 매우 밝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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