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은행은 경기 침체와 메르스 여파로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는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 서민경제 살리기 종합 계획'을 수립했다고 4일 밝혔다.
먼저 '지역 상권 희망 창출'을 위해 전통시장 이용 활성화 캠페인을 비수기인 8ㆍ9월 두 달간 집중적으로 실시한다.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을 구내식당 휴무일을 지정 운영해오던 런치데이는 월 2회로 늘렸다. 임원과 부점장들은 이달부터 10월까지 월 1회 이상 지역 전통시장 식당을 이용한다.
지난 3일 손교덕 은행장을 비롯해 임원과 본부 부서장 등 40여명은 창원시 의창구에 소재한 소답시장 안의 식당에서 소머리 국밥으로 점심 식사를 했다. 손 행장은 "지역 서민경제의 근간인 전통시장에 희망을 전하기 위한 작은 실천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계획"이라며 "지역 구성원이 더불어 상생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될 수 있도록 각계각층이 동참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지역 농가 소득 증대를 위해 본점 후문 주차장에서 수박 등 지역 특산물을 팔고 살 수 있는 특설매장을 설치해 운영하기로 했다. 임직원 자녀들에게는 마산어시장 등 창원시 곳곳을 둘러 볼 수 있도록 했다.
또 '민생 경제 활력 회복'을 위해 소상공인 창업·경영자금 지원을 확대해 경영애로를 덜어주기로 했다. 이 밖에 지역 서민경제 살리기 종합 계획 추진에 앞서 3급 이상 직원들이 월급여의 일정액(10만원 이상)을 전통시장온누리상품권으로 받아 지역 내 전통시장에서 전액 소비하는 '1세대 월 10만원 더 쓰기' 운동을 책임자급 직원들로까지 확대한다. 오는 9월에는 참가인원 3000명 규모의 둘레길 걷기 대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손 행장은 "지역 서민경제의 근간인 전통시장에 희망을 전하기 위한 작은 실천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계획"이라며 "지역 구성원이 더불어 상생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될 수 있도록 각계각층이 동참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