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점이 휴대폰 공시지원금 지급을 약속한 뒤 이를 이행하지 않아 발생한 민원이 빠르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동통신 3사 중에선 KT의 민원이 가장 많았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최근 8개월 동안 국민신문고, 서신, 전화, 홈페이지 등을 통해 접수된 정보통신방송사업자와 관련된 민원 1만3146건을 분석한 ‘정보통신방송서비스 민원동향’을 29일 발표했다.
주요 정보통신방송서비스 민원은 △데이터 중심 요금제(밴드 요금제) △부당요금 △공시지원금(단말기 보조금) △대납약속 불이행 △서비스 품질불량 및 위약금 부과 △기존 안내와 다른 서비스 가입조건 △소액결제 피해 등이었다.
민원별 신고 건수를 보면, 보조금 대납 불이행은 지난해 같은기간 300건에서 올해 779로 159.6% 크게 늘었다. 이외 요금제·부당요금제 민원 4.9%, 해지 위약금 3.0%, 계약내용 9% 각각 늘었다. 반면 품질불량 관련 민원은 20.7% 줄었고, 소액결제 민원은 97%나 급감했다.
전체 사업자별 민원건수는 이동통신 3사가 1만68건으로 전체 민원의 75.59%를 차지했고, 방송사업자 966건(7.4%), 알뜰폰(MVNO)사업자 700건(5.3%), 휴대전화 소액결재 346건(2.6%) 순이었다.
이동통신 3사 중에서는 KT의 민원건수가 3906건으로 가장 많았고, SKT 3848건, LGU+ 2314건 순으로 나타났다. 다만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는 3사 모두 민원건수가 적게는 70여 건에서 많게는 400여 건 줄었다.
방송서비스의 민원 건수는 총 966건이었다. 사업자별로는 CJ가 382건으로 가장 많았고, T브로드 200건, 위성 스카이라이프 125건, 씨앤엠 97건 순이었다.
알뜰폰(MVNO)사업자의 민원 건수는 총 700건으로 사업자별로는 SK텔링크가 244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외 헬로모바일 181건, 이지모바일 32건, 에넥스텔레콤 29건 순으로 나타났다.
미래부 관계자는 “민원서비스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위해 사업자별로 가입자 유치 단계와 서비스 가입단계, 서비스 제공단계, 해지 단계에서의 관리체계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