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투자증권은 28일 올해 KCI의 수익성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KCI는 폴리머 및 계면활성제 등 헤어케어 원료와 MPC유도체 등 화장품 원료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올해 KCI의 매출액은 431억원으로 전년 대비 1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82% 늘어난 60억원, 순이익은 57.6% 증가한 52억원으로 관측된다.
양지혜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우호적인 환율, 상품 믹스 개선, 감가상각비 감소로 이익 개선 폭이 두드러질 전망”이라며 “KCI는 2009~2011년 대죽공장 증설에 350억원을 투자했으며 2015년부터 감가상각비가 연간 5억원 이상 줄어들면서 이익 개선에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KCI는 수출 비중은 75%에 이르며 향후 글로벌 헤어케어 시장의 안정적인 성장과 함께 니치마켓(틈새시장) 공략으로 점유율 또한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KCI는 로레알, 유니레버, 피앤지 등 전세계 다국적 기업들에게 헤어케어 원료를 공급하고 있으며 국내 고객사로는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이 있다.
특히 KCI는 중국 헤어케어 시장의 프리미엄화로 기능성 원료가 선호되기 시작하면서 2011년부터 거래를 시작한 헨켈의 비중이 상승하면서 성장을 지속할 전망이다. 독일의 생활용품 기업인 헨켈은 중국 뷰티케어 진출을 강화하면서 중국 헤어케어 시장 내 점유율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어 헨켈 차이나법인으로 생산 판매하고 있는 KCI의 수혜 또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