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은 또 한번 공식사과를 했습니다. 바로 24일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진행된 영화 ‘협녀, 칼의 기억’ 제작보고회에서입니다. 이병헌은 이날 대중의 비난이 쏟아졌던 이병헌에 대한 이지연과 다희의 협박사건과 관련해 사과하며 자신의 실수 때문에 영화 스태프의 노고가 가려지지 않기를 당부했습니다.
‘협녀: 칼의 기억’은 지난해 2월 촬영을 마치고 지난해 겨울 개봉할 예정이었지요. 이병헌 스캔들이 터져서 개봉이 연기됐지요. 8월 13일 ‘협녀’개봉을 앞두고 이날 가진 제작보고회에 모습을 드러낸 이병헌은 지난 2월 미국에서 귀국하면서 공항에서 사과를 한데 이어 또 한번 사과를 했습니다.
이병헌의 거듭된 사과에도 불구하고 이병헌을 대중을 향한 시선은 싸늘하기만 합니다. 왜냐하면 이번 스캔들이 처음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지난 2009년 캐나다 교포 권모씨와의 추문으로 인해 이병헌은 추락의 위기에 봉착한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팬들과 대중은 실망을 했지만 이병헌을 버리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다희와 이지연 사건을 접하면서 이병헌에 대한 실망과 분노가 치솟았지요. 이민정과 결혼한 이후 상황에서 벌어진 일이기 때문입니다. 다희와 이지연의 1심 선고공판에서 중앙지방법원 형사 9단독 정은영 판사의 “(이병헌씨는) 유부남이면서도 나이가 훨씬 어린 이씨와 사적 만남을 갖고 신체적 접촉도 했으며 성적인 관계를 바라는 듯한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라는 판결문의 내용을 접하면서 이병헌을 아끼고 사랑했던 팬과 대중이 등을 돌리기 시작한 것이지요.
대중의 사랑으로 존재할 수 있는 연예인과 스타는 그 인기를 바탕으로 일반인이 상상할 수 없는 수입을 벌어들입니다. 또한 대중의 뜨거운 관심도 받습니다. 스타이게 만드는 대중의 인기의 이면에는 스타가 대중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을 것을 바라는 마음이 자리합니다. 그런데 이병헌은 그런 대중의 마음을 저버렸습니다.
스타는 두 가지 부분에서 대중의 바람과 기대를 저버려서는 안 됩니다. 하나는 자신의 활동한 분야 연기 혹은 음악 분야에서 뛰어난 실력으로 대중의 기대에 부응해야합니다. 연기력 부재의 연기자와 가창력 부족의 가수는 대중의 사랑을 받을 자격이 없습니다.
또 하나는 사생활 등 사적영역에 있어서의 철저한 관리도 필요합니다. 스타가 의도하든 하지 않든 간에 대중은 스타가 규범의 내레이터 모델 역할을 기대합니다. “대중예술인(연예인)은 대중의 가슴을 진정으로 감동시켜야합니다. 그래야 진정한 스타가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대중의 사랑으로 스타가 됐을 때에는 그 사랑을 대중에게 돌려줘야합니다. 스타가 누리는 돈과 인기는 잠시 빌리는 것뿐입니다.” 대중의 사랑을 소외된 사람들에 대한 사랑 나눔으로 돌려주는 등 철저한 자기관리로 찬사를 받는 스타 차인표의 말입니다.
이병헌은 자신의 활동하는 연기의 분야에서는 뛰어난 연기력으로 대중의 인정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생활 관리가 문제가 돼 대중의 비판과 비난을 받는 것입니다. 이병헌이 대중의 사랑을 다시 받으려면 철저한 자기반성과 함께 “많은 분들께 드린 상처와 실망감을 갚아나가기 위해서 노력 하겠다”는 제작보고회에서 밝힌 각오를 사생활에서 실천으로 보여줘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