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어도 OK” 하이원리조트ㆍ덕유산ㆍ버치힐 外 더울수록 주목받는 고원 골프장

입력 2015-07-24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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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고원 골프장이 주목받고 있다. 사진은 하이원리조트 골프장. (하이원리조트 골프장 홈페이지)

강원도 골프장이 주목받는 시기다.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됐지만 골퍼들의 라운드 욕구는 시들지 않고 있다. 무더운 여름에 가장 주목받는 지역은 단연 강원도다. 평소 멀다는 이유로 외면 받던 강원도지만 한여름엔 상황이 다르다. 강원도 소재 다수의 골프장이 700m 이상 고지대에 위치, 한여름에도 쾌적한 환경에서 라운드를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국내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골프장은 강원 정선의 하이원리조트 골프장으로 해발 1137m다. 매년 8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이 이곳에서 열리는 이유도 그와 무관하지 않다. 혹서기인 7월 중순부터 8월 중순까지의 평균 기온이 26도 안팎으로 비교적 쾌적한 환경에서 라운드가 가능하다.

그러나 이용객 선호도가 높은 만큼 그린피는 비싸다. 한여름 강원도 소재 골프장에는 성수기 요금이 적용된다. 이 골프장은 25일부터 8월 23일까지 평소 12만원이던 주중 그린피를 15만원으로, 주말 그린피는 17만원에서 22만원으로 인상한다.

하이원리조트 골프장 다음으로 고지대에 위치한 골프장은 강원 태백의 오투CC로 1100m다. 한낮에도 25도를 넘지 않을 만큼 선선한 기후를 자랑하는 이곳은 선선한 바람까지 더해지면 신선놀음이 따로 없다.

강원도 소재 골프장을 제외하고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골프장은 전북 무주의 덕유산CC로 해발 900m다. 그린 주변에 야생화가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하며, 100여년 된 적송도 즐비해 삼림욕으로도 안성맞춤이다.

강원 용평CC, 용평버치힐CC, 강원 평창의 알펜시아, 휘닉스파크 등도 전부 해발 700m 이상 고지대에 위치한다. 특히 알펜시아CC는 전 세계 유명 홀을 모아 18개 홀을 구성한 레플리카 코스에 27홀 회원제 코스를 더해 무려 45홀 규모다.

해발 600m에 위치한 강원 횡성의 웰리힐리CC는 성수기 요금을 책정하지 않았다. 이 골프장은 대단위 리조트시설을 갖추고 있어 가족단위 휴가지로 인기다. 그린피는 주중 15만원, 주말·휴일 20만원(비회원 기준)으로 평상시와 동일하다. 리조트 투숙객에게는 추가로 그린피를 할인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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