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신산업인 전기자동차의 유료충전서비스를 담당할 국내 최초의 민간사업자가 나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전기차 유료충전사업자인 한국전기차충전서비스가 23일 제주 본사에서 창립 행사를 갖고 운영에 들어갔다고 23일 밝혔다. 사업 준비 기간을 거쳐 오는 9월부터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하게 된다.
정부는 전기차보급의 최대 걸림돌인 충전 기반 시설을 전국에 충분히 확산하기 위해서는 정부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보고 민간 서비스 사업시장을 활성화에 나서게 됐다.
한국전기차충전서비스는 한국전력, KT, 현대자동차, 비긴스, 스마트그리드협동조합 등 민간기업들이 공동 출자한 특수목적법인(SPC) 형태로 설립됐다.
우선 전기차 보급 여건이 양호한 제주 지역에서 성공 사례를 만든 뒤 전국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오는 2018년까지 4년간 제주도를 중심으로 20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급속충전기 150기를 포함해 총 3660기의 충전기를 설치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3050기는 제주지역에 설치되고 나머지 610기는 전국 공공기관에 설치된다.
또 환경부의 공공충전요금 책정과 고객의 운행유형을 감안한 정액제와 종량제 등 다양한 요금제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