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오파트라는 우리들의 기억 속에 서양을 대표하는 미인으로 각인되고 있는데, 고대 이집트 여왕인 클레오파트라는 우유로 목욕하며 피부를 관리한 것으로 유명하다. 또한, 고대 로마황제인 네로의 아내 포파이네는 여행할 때에도 항상 우유 목욕을 했다.
이처럼 우유는 고대부터 피부 미용에 사용되어 왔다. 그렇다면 우유가 왜 피부미용에 좋은 것일까? 이는 우유가 지방과 수분이 잘 혼합된 유화 액의 상태로서 피부에 잘 밀착되어 높은 보습효과를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베타카로틴이라는 우유 속의 성분은 피부를 건강하게 유지해준다. 특히 우유의 단백질 성분은 피부 재생 기능이 뛰어나 피부에 탄력과 윤기를 주며, 비타민 B2는 지루성 피부염 등 피부질환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주고, 비타민 E와 카로틴은 피부에 있는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효과가 있다.
우유와 피부에 대해 잘못 알려진 이야기 중에 우유 때문에 여드름이 발생한다는 말이 있다. 전문가들은 이는 전혀 근거 없는 사실이라고 일축하고 있다.
건국대학교 동물생명과학대학 이홍구 교수에 의하면, “우리나라 사람의 평균 1일 우유 섭취량이 100ml도 넘지 않는 상황에서 우유 속 단백질에 의해 IGF-1 분비 촉진으로 여드름이 발생할 수는 절대 없다”고 말한다.
가십거리로 우유에 대한 잘못된 이야기가 떠도는 것은 고대로부터 현대까지 이어져온 ‘우윳빛깔 피부 미인들을 부정하는 것이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