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커머스 업체 위메프가 정규직 800여명 전원에게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을 배분했다. 연차와 성과에 따라 적게는 수십주에서 많게는 1만주까지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박은상 위메프 대표이사는 최근 서울 강남구 삼성동 본사에서 전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설명회에서 스톡옵션 지급 계획을 발표했다. 소속 모든 직원에게 스톡옵션 지급을 통해 소속감과 동시에 회사 성장의 동기를 부여하겠다는 취지였다.
위메프가 직원들에게 부여한 스톡옵션의 매수 약정 가격은 1주당 5000원이다. 스톡옵션 행사 기간은 각각 3년, 4년, 5년이다. 스톡옵션 행사 당시 가격이 5000보다 높으면 큰 돈을 벌 수 있다. 즉 일종의 보너스 개념이다.
벤처업계에선 우수 인재를 영입하는 수단으로 스톡옵션이 일반적이지만, 전 직원에게 스톡옵션을 배분한 것은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 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위메프가 대내외적으로 어려움에 처해 사기가 저하돼 있다는 말이 종종 나왔다"며 "창업자인 허민 원더홀딩스 대표가 통큰 결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