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돌아봐’ 측이 김수미의 촬영 합류 소식을 밝혔다.
‘나를 돌아봐’ 측은 20일 “김수미씨는 조영남씨의 합류 권유와 제작진과의 진심어린 대화 후, 긴 고민 끝에 프로그램에 대한 책임감과 애정으로 다시 ‘나를 돌아봐’ 촬영을 재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17일 김수미는 한 매체에 직접 투고한 글을 통해 “KBS 2TV ‘나를 돌아봐’ 하차하고, 당분간 연예 활동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김수미는 13일 열린 ‘나를 돌아봐’ 제작발표회에서 짧은 머리카락으로 나타나 “‘박명수와 같은 전라도 출신이라 네가 꽂았냐’ 등의 악성 댓글을 봤다. 스스로 가위로 머리카락을 잘라 자해했다”고 언급했다.
다음은 ‘나를 돌아봐’ 제작진이 밝힌 김수미 합류 관련 전문이다.
안녕하십니까. KBS ‘나를 돌아봐’ 제작진입니다.
지난 13일 ‘나를 돌아봐’ 제작발표회 이후 16일 김수미씨의 하차 발표라는 안타까운 일이 있었습니다. 김수미 씨는 제작발표회 전후로 쏟아진 기사와 악플들에 당황하고 힘든 시간을 보냈습니다.
지난 18일 오후에 제작진은 이경규씨와 함께 김수미씨를 만나 장시간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특히 김수미씨가 하차한다는 소식을 기사로 접한 조영남씨는 김수미씨에게 프로그램을 같이 하고 싶다는 위로의 손편지를 꽃다발과 함께 이경규씨를 통해 전달하였습니다.
김수미씨는 조영남씨의 진심이 담긴 편지를 읽다가 눈물을 흘리며 동료 연기자와 시청자 여러분께 심려를 끼치게 돼 죄송하고 마음이 아프다고 했습니다.
김수미씨는 조영남씨의 합류 권유와 제작진과의 진심어린 대화 후, 긴 고민 끝에 프로그램에 대한 책임감과 애정으로 다시 ‘나를 돌아봐’ 촬영을 재개하기로 하였습니다.
이러한 일련의 상황들을 세심하게 챙기지 못한 제작진의 책임이 크다고 느끼기에 ‘나를 돌아봐’ 제작진은 시청자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립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저희 제작진은 자아 성찰이라는 기획 의도에 더욱 충실한 프로그램을 통해 시청자 여러분께 보답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