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17일 항공산업과 관련해 "여객 수요가 감소하고 항공화물 수익성이 악화됐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대한항공과 한진칼은 투자의견 '매수'를 밝혔고 아시아나항공에 대해서는 '보유'의견을 내놨다.
신지윤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여객수요 부진과 항공화물 수익성 악화가 이어졌다"고 분석하면서 "대한항공의 블록딜 마무리는 긍정적이지만 항공화물에 대한 우려를 균형있게 감안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7월 한 달 인천을 출발해 미국으로 향하는 항공화물 운임은 1톤당 2500달러 수준으로 지난 6월에 비해 24.3%(약 800달러) 감소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도 13.8%(약 400달러) 감소한 수치다.
신 연구원은 "유럽노선의 약세는 새롭지 않지만 미주노선의 갑작스러운 부진은 가볍게 볼 수 없다"고 분석했다.
대한항공의 글로벌 항공화물 라이벌은 캐세이 퍼시픽으로 이 회사의 지난 6월 수송 수요는 공급을 하회한 것으로 분석됐다.
신지윤 연구원은 "6~7월이 항공화물 사이클이 바닥을 드러낸 것인지, 아니면 당분간 부진한 지표가 이어질지 조금 더 지켜봐야할 상황"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