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올스타전 출전선수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K리그 전북 현대모터스 최강희 감독에게 선발 된 차두리 선수가 기뻐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차두리와 염기훈이 올해 프로축구 K리그 올스타전에서 양팀 주장을 맡았다.
차두리와 염기훈은 16일 울리 슈틸리케 감독, 최강희 감독과 함께 양팀 주장의 신분으로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팀 슈틸리케' 주장을 맡은 염기훈은 "두리형의 마지막 올스타전에 패배를 안겨주고 싶다"며 "분명히 선수들이 알아서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팀 최강희' 주장 차두리는 "감독님이 나에게 이런 중책을 줬다"면서 "마지막 올스타전인데, 문제 없이 승리할 수 있을 것이다. 꼭 승리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차두리는 또 "나도 이번 경기를 즐길 준비가 돼 있다"며 "이미 지난 포항전에서 골을 넣으며 피 맛을 봤다. 흡혈귀가 피 맛을 봤기 때문에 올스타전에서도 골을 넣고 싶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오는 17일 열리는 올스타전 경기 결과에 대해서도 기싸움을 펼쳤다. 차두리는 '4-1'로, 염기훈은 '4-2'로 각각 자신의 팀이 이길 것으로 예고했다.
네티즌들은 "차미네이터 차두리와 요즘 대세 염기훈의 맞대결 흥미진진하네", "차두리 마지막 올스타전이라니 뭔가 아쉽다", "염기훈 왼발 보여주삼"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