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순철<사진> 신보재단중앙회장은 15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은행별 신용보증서부 대출금리 정보를 공시해 시중은행들의 자율적인 금리경쟁을 유도하겠다"며 "이번에 신보재단중앙회가 구축한 '알리미 서비스'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이 유리한 금리를 선택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밝혔다.
신보재단중앙회는 16일부터 지역신용보증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중소기업 신용보증서부 대출금리 정보를 공시하는 '알리미 서비스'를 실시한다. 현재 지역신보는 담보능력이 부족한 중소기업들의 신속한 자금조달을 지원키 위해 전액보증제도(100%)와 부분보증제도(85%)를 운영 중이다.
김 회장은 "그동안 금융회사들은 지역신보의 전액보증시 대출손실 리스크가 전혀 없음에도 불구하고, 신용등급에 따라 대출금리를 최고 5.11%, 최저 3.02%를 적용해 2.09%포인트 수준의 편차가 발생해왔다"며 "열악한 자금사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 대출 이자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알리미 서비스는 지역신보의 신용보증서부 대출금의 최고ㆍ평균금리를 보증비율별, 금융회사별, 지역별, 신용등급별로 일목요연하게 공시해 고객들이 대출 이자율이 낮은 금융회사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며 "지역신보도 보증상담시 알리미 서비스를 활용해 중소기업들에게 유리한 금융회사를 안내해 금리부담을 낮추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보재단중앙회는 지난 4월 1조원 규모의 '소상공인 희망드림 특례보증'을 선보이고, 이번 '알리미 서비스'까지 실시하는 등 김 회장 취임 이후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김 회장의 경영방향도 점차 구체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김 회장은 이번 알리미 서비스를 통해 궁극적으로 시중은행간 자율경쟁을 통해 중소ㆍ소상공인들의 대출금리 적정화를 유도하겠다는 것이 목표다.
그는 "그동안 편차가 심했던 금융회사간 대출금리를 적정화시키도록 유도하는 역할에 힘쓰겠다"면서 "대출금리가 평균금리를 크게 상회하는 신용보증서부대출에 대해선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