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서 열린 2015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가 14일 폐회식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 여파에도 불구하고 이번 대회에는 143개국에서 1만 2885명(선수 8272명, 임원 4065명, 심판 548명)이 출전해 12일 동안 열전을 치렀다.
하지만 메르스 진원지로 알려진 사우디아라비아는 선수단 등록을 하지 않았고, 북한도 원래 108명을 파견하기로 했지만 결국 참가 신청을 하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한국은 이번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에서 당초 종합 3위, 금메달 25개 이상을 목표로 했던 한국은 금메달 47개, 은메달 32개, 동메달 29개를 획득해 사상 첫 종합 1위에 올랐다.
우리나라가 국제 하계 종합 스포츠대회 메달 순위 1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오후 7시 부터 열린 폐막식은 '창조와 미래의 빛, 세상과 함께하다(Sharing the Light)'라는 주제로 황교안 국무총리, 클로드 루이 갈리앙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회장, 윤장현·김황식 대회조직위원회 공동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밤 10시까지 약 3시간 동안 진행됐다.
폐막식 무대는 유니버시아드 엠블럼 속의 별 5개가 주경기장에 펼쳐진 가운데 선수, 자원봉사자, 관객이 모두 함께 어우러지는 공간을 구성해 우리나라 전통 축제의 형태인 '난장'을 표현했다.
먼저 저녁 7시부터 한국 응원연합과 자원봉사자들이 펼치는 식전행사 '빛을 품은 그대'로 폐회식이 시작됐다.
초청가수 딕펑스의 공연이 이어졌고 이번 대회를 빛낸 선수들이 한데 어우러져 입장하면서 폐회식 분위기가 본격적으로 달아올랐다.
선수단 입장은 여느 국제 종합대회와 마찬가지로 국가 구분없이 각 나라 선수들이 함께 경기장에 들어왔으며 한국은 리듬체조 3관왕 손연재(21·연세대)를 비롯해 약 6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