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향후 10년간 벤처투자 규모를 20조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또 'TIPS창업타운'을 통해 벤처기업들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고, 공영홈쇼핑으로 중소기업 판로를 지원하는 등 선순환 창업 생태계 조성에 나섰다.
14일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모태펀드는 2005년 출범한 지 10주년을 맞아 이날 향후 10년간 20조원의 벤처투자를 골자로 하는 중장기 비전을 선포했다.
모태펀드는 지난 10년간 10조508억원의 펀드를 조성해 6186개의 벤처‧창업기업에 투자하고, 이 중에서 144개사가 기업공개(IPO), 75개사가 글로벌기업에 인수합병(M&A)되는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향후 정부는 벤처투자 촉진을 위해 펀드 운용의 자율성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중기청은 이날 서울시 역삼동 인근에 창조경제혁신센터 출신 창업팀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는 TIPS창업타운도 개소했다.
TIPS창업타운은 연면적 1만㎡ 4개 건물에 조성되며, 오는 2017년까지 160여개의 본-글로벌 창업팀, 액셀러레이터, 벤처캐피털(VC) 등이 밀집해 글로벌 진출을 꾀한다. 또한 TIPS창업타운내 창업팀의 아이디어를 신속히 구체화할 수 있는 협업공간인 '메이커스 빌'도 구축됐다. 메이커스 빌은 하드웨어 시제품제작소에 전시, 교육, 스튜디오ㆍ공연장이 결합된 신개념 공간이다.
이번 TIPS창업타운은 인근의 마루180, 구글 캠퍼스서울, 디캠프 등과 함께 민간 중심의 '하이테크 스타트업 밸리' 형성으로 구로디지털밸리, 판교 창조경제밸리 등과 함께 국내 3대 벤처창업 밸리로 성장이 기대된다.
중기청 관계자는 “앞으로 TIPS창업타운이 영국 런던의 '테크시티(영국 런던의 벤처창업 허브)'에 견줄 수 있는 아시아의 ‘벤처창업 메카’로 성장해 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중기청은 이날 오전 10시 우수 중소ㆍ벤처제품과 국내 농축수산식품을 100% 취급하는 공영홈쇼핑 ’아임쇼핑(IM Shopping)'을 개국했다. 아임쇼핑은 기존 홈쇼핑 대비 판매수수료율이 약 10%포인트 이상 고, 중소기업제품과 농축수산물을 50:50로 고성 편성한다. 지난해 8월 '제6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선 발표된 이후 약 11개월 만에 탄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