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김광한이 심장마비로 별세한 가운데 故 이종환 등 3대 DJ의 잇따른 별세에 안타까움이 이어지고 있다.
1980~90년대에 활발히 활동했던 '영원한 DJ' 김광한은 9일 심장마비로 별세했다. 향년 69세.
서라벌예술대학을 졸업한 김광한은 1982년부터 1994년까지 KBS 2FM '김광한의 팝스 다이얼'을 진행하며 해박한 음악 지식으로 많은 청취자의 사랑을 받았다. 당시 김광한은 MBC FM '김기덕의 두시의 데이트'를 진행했던 김기덕과 라디오 DJ계의 쌍벽을 이루며 큰 인기를 누렸다. 두 사람은 80년대 국내 팝음악의 전성시대를 이끌었다고 해도 무리가 아닐 만큼 높은 명성을 가지고 있었다.
김광한, 김기덕과 3대 DJ로 불리는 이종환은 지난 2013년 5월 별세했다. 이종환은 1964년 MBC 라디오PD로 입사해 임국희 아나운서가 진행한 ‘한밤의 음악편지’ PD를 시작으로 ‘탑튠 퍼레이드’를 통해 라디오 DJ로 이름을 알렸다.
이후 이종환은 '라디오 컬러쇼' '이종환의 밤의 디스크쇼' '지금은 라디오 시대' 등을 진행했다. 특히 이종환은 최유라와 '지금은 라디오 시대'를 10년 넘게 진행하며 최고의 청취율을 자랑했다.
한편 故 김광한의 빈소는 삼육서울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졌다. 발인은 11일 오전 10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