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이 보유한 대한항공 지분 전량 579만2627주(7.95%)에 대한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이 실패했다는 소식에 대한항공이 급락하고 있다.
9일 오전 9시 5분 현재 대한항공은 전일 대비 2050원(-4.88%) 내린 3만9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전일 장 종료 직후 한진이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대한항공 보유 지분 전량인 579만2627주(7.95%) 블록딜 결과 실패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초 이번 블록딜 공동 주관사인 삼성증권과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이 제시한 대한항공의 1주당 매각 가격은 전일 종가 (4만2000원)대비 1.2%에서 4.8% 할인율이 적용된 4만원에서 4만1500원 사이였다.
그러나 매각 지분 물량이 많았던 데다, 최근 메르스 여파로 외국인 환승 수요 등이 축소된 점이 기관투자자들의 흥행을 이끌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전일 중국 증시 폭락으로 해외 기관투자자들의 참여도 저조했다는 진단도 나온다.
다만, 한진그룹 입장에선 이 달 지주사로 완전히 전환하려면 오는 31일까지 대한항공 보유 지분을 매각해야 하기 때문에 이 달 중 블록딜을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장중 매매동향은 잠정치이므로 실제 매매동향과 차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일어나는 모든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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