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수 전국경제인협회 회장이 경제계를 대표해 창조경제혁신센터장과의 간담회를 갖고 혁신센터의 성공적 정착방안을 모색했다.
전경련은 허 회장과 전국 혁신센터장 17명, 이승철 민관합동 창조경제추진단장, 고형권 민관합동 창조경제추진단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간담회를 열었다고 8일 밝혔다.
허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창조경제혁신센터를 통해 창조경제 인프라가 확산되고 있다”며 혁신센터의 노력에 감사를 전했다. 그는 또 혁신센터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창업지원, 멘토링 등 혁신센터 기본 기능의 충실한 시행과 지역 맞춤형 특화사업의 성공을 부탁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각 지역 혁신센터장들은 운영상의 애로사항과 정부에 바라는 점 등을 털어놨다.
김선일 대구(삼성) 혁신센터장은 “벤처캐피탈과 같은 창업지원 인프라가 서울에 집중돼 있어, 상대적으로 지방 소재 기업에 대한 투자 관심도 떨어진다”며 “창업지원 인프라의 지방 확산을 위한 정부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임종태 대전(SK) 혁신센터장은 “지역 혁신센터의 힘만으로 창조기업 지원에 한계가 있다”며 “창업 생태계를 지원할 수 있는 지역의 핵심주체들인 대학교, 정부 출연연들이 혁신센터와 협업하여 기업을 돕도록 하는 정부 및 지자체의 인센티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영준 전남(GS) 혁신센터장은 “개소한지 갓 한 달이 넘은 센터로서 다수의 어려움이 있긴 하지만, 농·수·축산 및 식품분야에 창조경제를 이룩한다는 신념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 전라남도를 젊은 농수산 벤처기업이 몰려드는 곳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혁신센터 입주기업들은 투자유치 및 판로 개척 등의 지원을 통해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혁신센터가 지원한 ‘이엔코리아’ 등 4개 기업은 이미 3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으며, ‘엑센’ 등 대전지역 18개 기업은 대전센터를 통해 13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