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월드컵] ‘해트트릭’ 칼리 로이드, 2015 캐나다 여자 월드컵 득점왕…사시치, 6득점 공동 수상

입력 2015-07-06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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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리 로이드. (연합뉴스 )

칼리 로이드(33·미국)가 여자 축구 월드컵 결승에서 해트트릭을 터트리며 우승을 이끌었다.

미국은 6일(한국시간) 캐나다 벤쿠버의 BC 플레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국제축구연맹(FIFA) 캐나다 여자 월드컵 결승전에서 일본을 5-2로 꺾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승리의 중심에는 공격수 로이드가 있었다.

로이드는 경기 시작 3분 만에 선제골을 터트린 후, 2분이 채 되지 않은 전반 5분 추가골을 뽑아냈다. 이어 3-0으로 앞선 전반 16분 골을 터트려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지난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우승을 노리던 일본은 16분간 몰아친 로이드의 골 폭풍을 견디지 못하고 무너졌다.

이날 해트트릭으로 로이드는 캐나다 월드컵 득점왕에 올랐다. 6득점을 기록한 실리아 사시치(26·독일)와 공동 수상했다. 세계적인 미드필더 애비 웜바크(35·미국) 뒤에서 보이지 않는 활약을 거듭한 로이드는 큰 경기에 강했다. 2008 베이징 올림픽 여자 축구 결승에서 브라질을 상대로 결승골을 기록하고, 2012 런던 올림픽에서는 일본과의 결승전에서 멀티골을 터트려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로이드는 올림픽 축구 결승에서 2회 이상 결승골을 기록한 유일한 선수다.

2015 캐나다 여자 월드컵에서도 로이드는 맹활약을 펼쳤다. 지난달 27일 중국과의 8강전에서 결승골을 터트렸고, 1일 독일과의 4강전에서도 페널티킥으로 결승골을 기록해 승리의 주역이 됐다. 로이드는 결승무대도 해트트릭으로 마무리해, 세계 여자 축구 정상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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