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는 22일(현지시간) 그리스와 국제채권단이 구제금융 지원안 합의를 이끌어낼 것이란 기대감에 상승 마감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 상승한 2만428.19로, 토픽스지수는 1.08% 오른 1648.61로 각각 장을 마쳤다.
유럽연합(EU)은 벨기에 브뤼셀에서 긴급 정상회의를 열고 그리스의 구제금융 지원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도 일부 수정한 개혁안을 갖고 브뤼셀로 이동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번 긴급회의에서 결론을 짓지 못한다면 최종 협상은 25~26일에 예정된 EU 정례 정상회의까지 논의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그리스의 채무불이행(디폴트)에 대한 세계 경제의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는 만큼, 이번 긴급 정상회의에서 그리스와 국제채권단이 합의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유럽위원회 대변인인 마틴 셀마이어도 자신의 트위터에 “(치프라스 총리의 새로운 개혁안이) 정상회의 논의 과정에 좋은 기반이 될 것”이라고 언급해 협의 기대감을 높이기도 했다. 치프라스 총리는 긴급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전에 EU 상임의장인 도날드 투스크를 만날 예정이다.
뉴사우스웨일스대 경영대학원의 글로벌금융 학회 이사인 파리보즈 모시리안은 “유럽당국들이 현재 그리스에게 제 역할을 해야 한다는 압박을 가하고 있다”면서 “그리스와 국제채권단 양측 모두 가장 좋은 결과를 도출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요 종목으로는 보험 및 금융관련주가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 그 외 상당수는 EU 정상회의 결과를 앞두고 관망세를 나타냈다.
후쿠오카파이낸셜은 4.44% 상승했으며, 미츠이스미토모트러스트홀딩스는 3.72% 올랐다. 미츠비시UFJ파이낸셜그룹은 3.37%, 도쿄해상홀딩스는 3.16% 각각 올랐다.
오카산증권의 소지 히라카와 자산 전략가는 “미국 증시도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 결과를 긍정적으로 보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면서 “중요한 사실은 이번 긴급회의에서 그리스가 제시할 제안이 우호적으로 평가받을 수 있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