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국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최초 진원지'였던 평택성모병원의 메르스 환자 가운데 3분의 2는 완치돼 퇴원한 것으로 21일 나타났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에 따르면 국내 최초 메르스 환자(68)로부터 평택성모병원에서 감염된 환자들과 병원 내 3차 감염자 등 총 36명의 평택성모병원발(發) 환자 가운데 이날 오전 현재 23명(63.9%)이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그러나 36명 가운데 6명은 치료 도중 사망했다.
사망자 6명 중 5명은 평택성모병원에 다른 질병 치료를 위해 입원했다가 메르스 바이러스에 노출됐으며, 나머지 1명은 환자 배우자였다.
평택성모병원만을 놓고 보면 치명률은 16.7% 수준이다.
한편 퇴원자와 사망자를 제외하고 여전히 치료를 받고 있는 평택성모병원발 환자는 모두 7명이다.
이 중에는 삼성서울병원과 평택굿모닝병원에서 추가로 메르스를 전파한 14번 환자(35)와 대청병원과 건양대병원에서 추가 감염자를 낳은 16번 환자(40) 등 이른바 '슈퍼 전파자' 2명도 포함돼 있다.
또 의심환자 상태로 중국으로 건너가 확진 판정을 받은 후 현지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10번 환자(44)도 여전히 퇴원 소식이 전해지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