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유나이티드제약이 창업기업과 손을 잡고 창업기업의 멘토가 됐다.
유나이티드제약은 18일 중소기업청과 한국거래소가 주최한 ‘브라보 스타트업’ 행사에서 창업기업인 힐세리온과 1사 1사 자매결연을 체결하고 동반 성장을 위해 협력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업력 3~7년차 창업기업 중 ‘데스밸리(Death Vally)’ 극복을 위해 지난 4월 마련한 ‘창업도약 패키지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창업기업이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찾을 수 있도록 △시장전문가의 멘토링 △사업모델 혁신 △아이템 보강 등 50억원의 예산을 지원해 매출 증대와 글로벌 진출을 도모하는 사업이다.
창업기업과 상장기업의 자매결연은 창업기업에게는 롤모델을 가질 수 있게 하고, 상장기업에게는 CSR의 기회를 마련한다는 취지로 총 13개 선배 상장사가 창업기업 중 우수 업체로 뽑힌 13개 회사와 결연했다. 멘토 기업과 멘티 기업이 상호 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데스밸리를 극복함으로써 멘티 기업의 도약과 성과를 창출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에 따라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힐세리온의 제품·비즈니스 모델·시장 전략 등의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멘티기업이 세계 무대에 진출하는 등 시장에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각종 도움을 줄 예정이다.
힐세리온은 모바일 헬스케어 시스템을 개발하는 회사로 지난 2012년에 설립됐으며, ‘볼 수 있는 청진기’라 불리는 휴대용 무선 초음파 진단기기를 개발한 업체다. 이 회사 제품인 ‘SONON 300C’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와 연결해 시간과 장소에 관계없이 현장에서 초음파 진단을 수행할 수 있는 초소형 영상 진단 의료기기로, 휴대가 편리하고 외부 전원이 필요 없다는 장점이 있다.
한편 이날 창업도약 패키지 지원 사업에 선정된 창업기업 50곳을 지원하기 위한 멘토단의 초대 단장은 유나이티드제약의 류해필 고문(한밭대학교 교수·전 SK그룹 전무)이 맡았다. 상장기업 임직원 출신 시니어·투자자를 비롯, 사업 경험이 풍부한 시장전문가 41명으로 구성된 멘토단은 앞으로 창업기업들이 가진 문제점들을 밀착해 지원하게 된다.
류 고문은 “스타트업을 스타로 만드는 올라운드 플레이어 멘토가 되겠다”며 “멘토단의 경험과 지혜·네트워크를 총동원해 스타 기업으로 만드는 데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