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가계부채DB 구축…정부에 소득·자산 자료 요청 방침”

입력 2015-06-17 08:45 수정 2015-06-17 10:1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가계의 세부적 부채 현황 외에 부채상환 능력까지 파악 목적”

한국경제의 ‘뇌관’인 가계부채 현황을 제대로 파악하고자 한국은행이 정부에 자료를 요청하기로 했다. 기존 가계부채 데이터베이스(DB) 구축 작업과 더불어 국세청과 안전행정부로부터 각각 소득과 자산 수치를 받아 가계의 부채상환 능력까지 검증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한은은 17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제출한 ‘업무현황’ 자료를 통해 “가계부채에 관한 미시적 통계수요 충족을 위해 지난 3월 가계부채 DB를 구축하고, 소득 및 자산 자료 확충을 도모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4월 국회 업무보고에서 가계부채 DB 구축 결과에 대해 “가구가 아닌 개인 기준이고 개인의 종합소득 및 금융·실물자산 자료가 포함돼 있지 않아, 가구별 부채, 소득 및 자산을 포함한 가계의 부채상환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문제점을 서술하는 데 그친 것과 비교하면 한발 더 나아간 것이다.

앞서 한은 안팎에서도 천정부지로 치솟는 가계빚 문제의 잠재위험을 감지하려면 가계부채 DB 구축을 통한 부채 자체의 현황 조사 외에도 소득과 자산 데이터를 확충해야 한다는 비판이 끊이질 않았다.

박영환 한은 가계부채DB 반장은 “지난 3월 구축된 후 수치 안정화 작업에 들어간 가계부채 DB는 부채 중심으로 돼 있는데 가계의 부채상환 능력을 제대로 평가하려면 자산과 소득 자료도 봐야 한다”며 “국세청과 안행부에 관련 자료를 공식적으로 문의 및 요청할 계획이며 관련 법적인 제약 사항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은이 지난 3월 구축한 가계부채 DB는 NICE신용평가로부터 개인부채 관련 통계를 추출해 차주 100만명을 대상으로 만들어졌다. 2012년 이후 분기별로 차주의 나이와 지역, 신용등급별 대출액, 신규취급액, 취약계층의 동태적 부채 현황 등 다양한 미시정보를 포함하고 있어 가계부채 현황을 더 신속하고 정확하게 분석할 수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긁어 부스럼 만든 발언?…‘티아라 왕따설’ 다시 뜨거워진 이유 [해시태그]
  • 잠자던 내 카드 포인트, ‘어카운트인포’로 쉽게 조회하고 현금화까지 [경제한줌]
  • 단독 "한 번 뗄 때마다 수 백만원 수령 가능" 가짜 용종 보험사기 기승
  • 8만 달러 터치한 비트코인, 연내 '10만 달러'도 넘보나 [Bit코인]
  • 말라가는 국내 증시…개인ㆍ외인 자금 이탈에 속수무책
  • 환자복도 없던 우즈베크에 ‘한국식 병원’ 우뚝…“사람 살리는 병원” [르포]
  • 트럼프 시대 기대감 걷어내니...高환율·관세에 기업들 ‘벌벌’
  • 소문 무성하던 장현식, 4년 52억 원에 LG로…최원태는 '낙동강 오리알' 신세?
  • 오늘의 상승종목

  • 11.1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4,980,000
    • +4.15%
    • 이더리움
    • 4,429,000
    • -0.16%
    • 비트코인 캐시
    • 608,000
    • -1.94%
    • 리플
    • 814
    • -3.1%
    • 솔라나
    • 304,900
    • +6.61%
    • 에이다
    • 836
    • -1.76%
    • 이오스
    • 775
    • -3.37%
    • 트론
    • 232
    • +0.87%
    • 스텔라루멘
    • 153
    • -0.65%
    • 비트코인에스브이
    • 82,500
    • -3.73%
    • 체인링크
    • 19,530
    • -4.08%
    • 샌드박스
    • 407
    • +0%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