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SNS 및 온라인 커뮤니티 이용자들은 롯데주류가 출시한 순하리에 대해 “처음 출시 때와 맛이 달라졌다”는 얘기가 퍼지고 있다.
트위터리안 @leee****는 “순하리 처음에 먹자마자 원래 소주에서 나던 병원에서 맡을 법한 알코올향도 안나고 달달해서 신기했더니 역시 맛이 변했군요”라고 글을 올렸다.
한 네티즌은 “내 입맛이 변한줄 알았는데 이게 변해서인가? 일주일 전에 먹을때는 안그랬는데...어제 먹을때는 술맛도 유자맛도 줄어든 밍밍한 맛이었다”고 말했다.
순하리 맛이 변했다는 글들이 SNS 등을 통해 삽시간에 번지자 롯데주류측은 첨가했던 소주와 일부 아미노산류가 바뀌었다고 시인했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처음에는 소주 감칠맛 더하기 위해 증류식 소주랑 아미노산을 미량 첨가했으나 순하리 맛과 어울리지않는다는 의견이 있어서 5월 중순에서 하순경 생산 제품부터 제외했다”며 “하지만 처음부터 희석식 소주 베이스였고, 증류식 소주만 사용한 건 아니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 관계자는 “원래 소주 뿐만 아니라 많은 식품들이 공식 신제품이 나오고 나서 최적의 맛을 찾는데 일반 소비자들의 맛 평가에 따라서 레시피를 바꾸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롯데주류는 증류식 소주와 이마노산을 첨가했던 레시피를 교체했다는 사실을 소비자들에게는 알리지 않았다고 시인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SNS 이용자들은 중심으로 순하리를 생산하고 있는 롯데주류를 향해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트위터리안 벼**는 “헐ㅋㅋㅋㅋ이건 무슨 사기 마케팅이지? 그러니까 처음에 입소문 탈 동안에만 좋은 품질 좋은 맛으로 런칭했다가 홍보 될만큼 되면 싹 저렴이로 제품자체를 바꾸는거냐ㅋㅋㅋㅋㅋㅋ”라고 비꼬았다.
네티즌 soo**는 “순하리 처음처럼이 출시 초기와 지금을 비교했을 때 '증류식소주'만 사라진 게 아님. '스테비올배당체, DL-알라닌, 글리신, 아르기닌'의 첨가물도 빠졌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순하리 처음처럼은 지난 3월 출시한 이후 최근까지 2200만병 이상 팔리는 등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