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서울·경기·충남·충북 교육감을 모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관련 긴급 대책 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황 장관은 회의 후 열린 브리핑에서 "수능 모의평가 연기는 후유증이 너무 크고 신중히 생각해야 할 일로 현 상황에서 연기는 고려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날 황 장관과 교육감들 간 회의에서는 모의평가를 미뤄야 할지를 놓고 격론이 벌어졌으나 두 시간여에 걸친 논의 끝에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좀 더 긴밀히 협의해서 가능하면 수능 모의평가를 연기하면 좋겠다는 것이 제 입장이었다"면서도 "오늘 당장 내일 예정된 시험을 연기하는 것이 물리적으로 어렵다고 판단했다. 경기도의 휴업한 두 고교는 모의평가 실시 여부를 학교 측과 협의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 전국 209개 학교에서 휴업 또는 휴교 조치를 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