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은행의 독립경영이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해양수산부가 29일 신용사업과 경제사업을 분리하는 내용을 담은 ‘수산업협동조합법 일부개정 법률안’을 입법예고하면서 신경분리가 가시권에 접어들었기 때문입니다.
수협은행은 내년 12월 지금보다 강화된 자본 및 경영지표인 바젤III 도입을 앞두고 신경분리가 불가피합니다. 그러나 수업은행 안팎으로 신경분리에 따른 적지 않은 잡음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앞서 2011년 신경분리를 진행한 농협금융의 경우 출범부터 지금까지 진통이 겪어왔습니다. 직원들이 자생력이 부족한 경제파트로의 배치를 꺼렸고 농협금융지주 출범 90일만에 총파업을 결정하는 등 갈등이 최고조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금융권은 수협은행도 이러한 성장통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