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창진' '승부조작'
불법스포츠토토에 가담으로 승부조작 혐의를 받고 있는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 전창진 감독이 조속한 경찰 소환조사를 요구한 가운데 프로농구연맹(KBL)은 승부조작 의혹을 받고 있는 5경기에 대한 분석자료를 경찰에 제공했다.
전창진 감독은 지난 27일 변호인을 통해 서울 중부경찰서에 조사요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승부조작 혐의를 기정사실화 하는 보도들로 인해 심적으로나 물적으로 막대한 피해를 보고 있는데다 구단에도 폐를 끼치고 있는 만큼 빠른 시일 내에 혐의 내용을 해명하고 결백을 밝히겠다는 것이 전창진 감독의 의지다. 6월 중 외국인선수 선발을 위해 출국을 해야 하는 상황에 대해서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창진 감독은 불법스포츠토토와의 연관은 물론 승부조작과도 무관하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하지만 이와는 별개로 경찰의 수사는 계속해서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KBL은 승부조작 경기로 지목된 5경기의 분석자료를 28일 경찰에 제출했다. 제출한 자료는 해당 경기들의 기록지로 점수는 물론 선수들의 교체 시간대, 득점 상황 등 경기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이 모두 포함돼 있다.
일단 KBL 측은 이와 관련해 관련 자료만 제출했을 뿐이라는 입장이다. 현재 전창진 감독이 제대로 감독직을 수행할 수 없는 KGC는 김승기 감독대행 체재로 팀을 운영하고 있다. 전창진 감독은 전화를 통해 훈련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전해받고 있는 상태다. 전창진 감독을 둘러싼 승부조작 의혹에 대해 KGC 측은 수사 결과를 보고 거취 문제를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감독 공백이 발생한다 해도 수사 결과를 먼저 확인한 뒤 전창진 감독의 거취를 논의하겠다는 의지인 셈이다.
'전창진' '승부조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