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률기업 로펌을 찾아]기업ㆍ금융 전문가 540명 포진… 한화ㆍ삼성 ‘빅딜’ 자문도

입력 2015-05-2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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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펌 평가기관 IFLR서 ‘1등급’ 받아… 경제분석ㆍ자문 전담 CECG 설립

법무법인 광장이 추구하는 가치는 단순하다. ‘최고의 맞춤형 법률 서비스를 제공한다’를 목표로 국내 변호사 350명, 외국변호사 70명, 변리사 70명, 회계사·법무사·노무사·관세사 및 세무사 45명 등 약 540명의 전문가들이 활동하고 있다. 광장은 이러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 전문성 확보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광장 공정거래팀 소속 변호사들이 회사 로비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뒷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권정원·주현영·최정윤·박영동 변호사, 홍동표 고문, 정환 변호사. 광장에는 30여개의 전문팀이 꾸려져 있다.

◇‘전문성 확보’에 집중 = 광장은 전문성 확보를 위해 △기업자문 △금융증권 △송무 및 중재 △지적재산권 등 4개의 전문그룹으로 인력을 배치하고 있다. 이 전문그룹 산하에는 기업 인수합병(M&A)과 정보통신, 공정거래, 조세관세, 건설부동산, 형사, 노동, 환경, 의약 등 30여개의 세분화된 전문팀이 꾸려져 있다.

로펌 평가기관인 IFLR(International Financial Review)로부터 6개 전 분야에서 1등급을 받을 만큼 각 전문영역에서 실력을 검증받고 있다는 게 광장의 설명이다.

광장은 전문성 확보를 위해 지난 4월 ‘캐피탈 경제컨설팅 그룹(CECG)’을 설립했다. 변호사들이 단순히 송무에만 집중해서는 전문성 확보가 어렵기 때문에 ‘싱크탱크’ 역할을 할 법률 외 전문가 집단을 사내에 두고 유기적인 협조로 사건을 해결하겠다는 취지다. CECG는 국내외에서 발생하는 공정거래, 금융, 지적재산권 분쟁 등을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경제분석과 관련, 자문업무를 전담하고 있다. 초대 그룹장에는 신동준<사진> 박사가 영입됐다. UC버클리 출신의 신 박사는 미국 공정거래위원회(FTC)와 법무부(DOJ)에서 10여년간 활동해온 ‘경제분석’ 전문가다. 20여년간 공정거래와 IT산업 분야에서 경제분석가로 활동한 홍동표<사진> 박사도 고문으로 영입됐다.

▲신동준 변호사
▲홍동표 변호사
▲김상곤 변호사

◇한화-삼성그룹 등 대형 M&A자문 = 지난해 국내 M&A 시장에서 가장 큰 관심을 모았던 한화-삼성 그룹 간 주식 인수 거래에서도 광장은 한화그룹을 자문하며 약1조9000억원대 거래를 성공적으로 성사시켰다. 광장 M&A그룹의 김상곤<사진> 변호사는 2014년 11월 ‘ALB코리아 로 어워즈’에서 기업인수·합병 변호사에게 수여하는 최고의 영예인 ‘올해의 변호사’상을 수상했다.

동부하이텍을 대리해 법인세 700억원 대 세금 부과처분을 취소한 사례는 법무법인 광장 조세그룹의 역량을 입증한 대표적인 예다.

이 사건은 합병한 법인들에 대해 기업회계상으로 발생한 영업권 상당액을 합병평가차익으로 과세하는 사안을 처리하는 데 기준이 되는 사례로 꼽힐 만큼 언론과 업계의 큰 주목을 받았다. 재건축 추진 중인 아파트를 취득한 뒤 새 아파트를 분양받은 사람이 신축 주택 구입일로부터 5년 안에 양도했다면 양도소득세 전액을 면제해야 한다는 대법원 판결을 이끌어낸 것도 광장의 작품이다.

◇40여년 전통… 성공적인 세대교체 = 법무법인 광장은 1977년 이태희 변호사가 기업자문을 전문으로 하는 서구식 로펌을 모델로 한미합동법률사무소를 연 것이 시초다. 2001년 최강의 소송전문로펌인 ‘광장’과 합병하면서 법무법인 명칭을 ‘법무법인 광장(Lee&Ko)’으로 변경하고 종합서비스 로펌으로 발전했다. 2005년 9월 중국 베이징사무소를 열었고, 2009년 11월 설립자 이태희 변호사가 퇴임하면서 성공적으로 세대교체를 이룬 로펌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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