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편을 잡다 5년 전 교장으로 퇴직한 전직 초등학교 교사가 제자에게 42년 만에 사과편지를 작성했다. 그는 편지에서 과거 자신이 초등학교 3학년 제자에게 했던 모진 말을 후회했다. 이 교사는 더 많은 교사가 제자들에게 사과 편지쓰기 운동에 동참해 변화를 이끌었으면 좋겠다고 희망을 밝혔다. 네티즌은 “교육은 백년지대계라는데 이런 교육자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나쁜 선생님도 많았지만, 좋은 분도 많았다. 도시락 나눠 주시며 챙겨 주신 그때 그 선생님이 그립네”, “뒤늦은 사과네요. 어릴 때의 상처는 삶을 좌우하지요. 교사들, 애초부터 상처 주지 않았으면 좋겠다”, “인간은 실수할 수도 있고 의도치 않은 결과를 낼 수도 있다. 그렇기에 자기를 계속 점검하고 수양해야지. 특히 타인을 가르치는 사람은 더욱더”, “내 기억 속 선생님은 무섭고 혼만 내는 사람. 졸업하고 10년 후 찾아가니 다 기억하시더라. 선생님도 마음속으론 제자한테 미안한 게 많은데 표현하기 어려운 듯”, “요즘 학교 관련 뉴스 보면 폭력, 성범죄 등 안 좋은 소식만 들리는데 이런 훈훈한 사연도 있군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