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니어 블루슈머] ‘해우리’… 남도 바다의 향기가 물씬 나는 미각 여행

입력 2015-05-08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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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우리의 내부 인테리어. 사진제공=해우리

도시의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나마 위안을 얻고 싶을 때 찾게 되는 곳이 있다. 남도 바다의 생명력을 고스란히 간직한 꼬들꼬들 해초와 해묵은 발효 음식, 갓 지은 어머니의 따뜻한 집밥이 있는 곳, 바로 남도식 해초바다요리 전문점 ‘해우리’가 그 주인공이다.

조금 투박해도 재료 본연의 맛이 그대로 살아있는 토속적인 맛, 햇빛으로 발효하고 바람으로 숙성시킨 해묵은 묵은 지와 곰삭은 젓갈의 맛, 남도 바다를 머금은 파릇파릇 싱싱한 해초의 맛은 일상의 길목에서 만날 수 있는 아주 특별한 여행이고 어머니의 무릎처럼 베고 잠들고 싶은 깊은 무의식의 맛이다.

해우리가 입소문을 타기 시작한 것은 일식의 전유물처럼 여겨졌던 회 코스요리를 ‘한식’으로 재해석하고 재구성한 데에 있다. 코스 메뉴라는 큰 틀은 유지하면서도 한국의 토속적인 남도의 맛을 접목했다. 무엇보다 해초 3종과 봄동 묵은 지, 바삭바삭 구운 김, 절임 갓 등 한국의 전통 쌈 메뉴를 대폭 보강하고, 곰삭은 남도 젓갈 3종을 적용해 다양한 조합의 남도식 건강 쌈이 가능하도록 개발했다.

해우리에서 즐길 수 있는 건강 쌈은 스무 가지가 넘는다. 취향 따라 다양한 쌈을 즐기는 방법은 먹는 내내 즐거운 얘깃거리가 되고 모임의 재미를 더한다. 이러한 쌈 중심의 코스 메뉴 구성은 자칫 무거워질 수 있는 접대 모임에 즐거움을 주는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한다. 이는 룸식 구조와 더불어 접대가 많은 40∼50대 시니어 고객들에게 비즈니스 모임 장소로 인기가 있는 이유다.

▲주방장특선 저녁코스. 사진제공=해우리

계절의 별미도 시니어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해우리의 대표 메뉴로는 점심은 해우리 정식과 해우리 특정식, 저녁은 남도 특선과 모둠 특선, 주방장 특선 등이 있다. 이러한 대표 메뉴 외에도 해우리는 사시사철 변화무쌍한 계절의 별미를 맛볼 수 있는 특별한 즐거움이 있다.

봄에는 도다리쑥국, 가을에는 대구꽃게탕 등 매월 이달의 바다 식재료로 보글보글 끓여낸 ‘계절 정식’을 새롭게 선보이고 있을 뿐 아니라 계절마다 지역별 축제도 열리고 있다. 4∼5월 봄철 신메뉴는 ‘제주도 축제’다. 매콤하고 시원한 맛이 일품인 제주 물회와 갈치를 통으로 구운 통갈치구이를 중심으로 구성, 제주의 지역 특색과 제철 해산물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이 밖에도 ‘제철 3천’을 통해 3000원만 추가하면 제철 싱싱한 해산물을 즐길 수 있는 기발한 즉석 플러스 메뉴도 운영하고 있다.

로가닉 관계자는 “청정수역 전라도 해초 및 지자체 우수 농산물 협업을 통해 산지의 싱싱한 로컬푸드를 당일 직송으로 들여올 뿐 아니라, 원재료의 맛을 살리는 로가닉 푸드 가공 시스템을 통해 어느 브랜드에서도 맛볼 수 없는 건강한 자연의 맛을 선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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