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공백 1년’… 건강 지속적 회복세

입력 2015-05-04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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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작극에도 일정 반응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해 초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사진=이투데이DB)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오는 10일로 입원 치료 1년을 맞는다.

4일 삼성 등에 따르면 이 회장의 건강상태는 발병 당시 위중한 상태에 비해 상당히 호전된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진이 구체적인 상태를 상세히 밝힐 순 없지만, 주변의 도움을 받아 휠체어에 앉아 재활 운동을 할 정도로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심폐 활동을 포함한 신체 기능은 대단히 안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지난해 5월 10일 밤 용산구 한남동 자택에서 호흡곤란과 심장마비 증세를 보여 인근 순천향대학병원으로 이송돼 심폐소생술(CPR) 등 응급조치를 받았다. 급성 심근경색 진단을 받은 이 회장은 작년 5월 11일 새벽 삼성서울병원으로 옮겨져 막힌 심혈관을 넓혀주는 심장 스텐트(stent) 시술을 받았다.

이 회장은 중환자실에서 뇌와 장기의 조직 손상을 최소화하기 위한 저체온 치료를 받고 진정치료를 계속했다. 이후 심폐 기능이 정상을 되찾으면서 입원 9일 만에 중환자실에서 일반 병동으로 옮겨졌다.

지난 1년여간 이 회장의 상태는 꾸준히 호전됐다. 현재 심장 기능을 포함한 신체기능은 정상을 회복해 안정적인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변의 자극에 일정 정도 반응도 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인지기능이 회복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하반기 용산구 이태원동 이 회장의 자택에는 병원 침상이 들어가는 의료용 승강기 설치 공사가 진행됐다.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퇴원 가능성을 고려한 것이라고 삼성 측은 설명했다. 지난해 11월 초 삼성 측은 이 회장이 하루 15∼19시간 깨어 있으면서 휠체어 운동 등으로 재활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여전히 삼성서울병원 20층 VIP 병실에서 지내고 있다. 부인인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과 자녀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제일모직 패션부문 경영기획담당 사장, 그리고 최지성 삼성 미래전략실장 등이 수시로 병실을 오가며 건강상태를 살피고 있다.

삼성 관계자는 최근 브리핑에서 이 회장의 상태에 대해 "종전과 변함이 없다"며 "말씀드릴 변화가 있으면 브리핑을 통해 밝히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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