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웨더와 파퀴아오 세기의 대결이 드디어 코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두둥!)
'무패 챔피언' 플로이드 메이웨더 vs. '필리핀의 국민영웅' 매니 파퀴아오.
더 이상 서로 외엔 적수가 없는 이들의 승부는 전세계 초미의 관심사입니다.
'쩐의 전쟁'이라고 불릴 만큼 이 경기를 둘러싼 돈이 '억'소리가 납니다.
오늘은 그래서 '돈'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우선 이들이 경기를 치르는 대가로 받는 대전료가 '억' 소리가 납니다.
메이웨더가 1억5000만 달러(약 1650억원). 파퀴아오가 1억 달러(1100억원).
총 합계가 2억50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2800억원에 달합니다.
"도대체 이게 얼마야...?" 감이 안 잡히시죠?
복싱 경기 시간은 1라운드당 3분. 총 12라운드 경기(36분)로 치러지는데
두 선수가 기권없이 모든 라운드를 소화한다고 가정해볼까요?
그렇다면 메이웨더는 1초에 약 7400만원.
파퀴아오는 약 5000만원을 법니다...
여기가 경기가 치러지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호텔 그랜드가든 아레나입니다.
마이크 타이슨이 홀리필드의 귀를 물어뜯는 경기가 치러진 경기장으로도 유명하죠.
MGM 호텔은 그야말로 '경사' 났습니다.
경기가 열리는 2일 호텔 객실 6000개 모두가 이미 예약이 꽉 차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팔린 방이 1600달러.
원래 일반 객실 주말 가격은 2인 기준으로 평균 200~300달러 선입니다.
덩달아 라스베이거스 도시 전체도 벌써부터 잔칫집 분위기 입니다.
경기때문에 라스베이거스를 찾는 사람들이 많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죠
이번 주말에는 라스베이거스의 허름한 3류 호텔 방도 없어서 못 팔 정도라네요.
여기서 잠깐! 현재 두 선수의 '몸값'을 비교해 볼까요?
지난해 메이웨더는 세계 스포츠 선수 중 가장 수입이 많은 인물 1위였습니다.
총 1억500만 달러를 벌었죠.
파퀴아오는 4180만 달러로 11위였습니다.
이들 경기의 스폰서 자리를 놓고도 경쟁이 치열합니다.
경기장 링 바닥에 광고를 할 수 있는 업체는 단 5곳입니다.
이들이 바닥에 자신의 브랜드를 광고하는데 드는 돈은 총 1320만 달러.
역대 최고액이라네요.
이들 선수가 입는 반바지에도 업체들 스폰서 자리 경쟁이 치열한데요.
파퀴아오가 입을 반바지에는 6개 기업이 후원, 총 225만 달러를 후원한다고 하네요.
그렇다면 이 경기의 표 값은 얼마일까요?
가장 싼 자리 1500달러에서부터 최대 1만 달러까지 있죠.
이건 어디까지나 공.식.적.인 가격이고요.
7500달러 석짜리 링 사이드 입장권은 10만달러짜리 암표가 거래되고 있다네요.(후덜덜)
이 경기장의 정원은 1만6500석. 이중 딱 1000석 만이 일반인들에게 허락되죠.
나머지는 선수와 스폰서, 프로모터 등 관계자들이 가져갑니다.
이 때문에 판매 시작 60초 만에 표는 매진됐죠.
심지어
몸무게 재는 계체 행사도 10달러를 받는다고 하네요.
치사하다고 생각이 들 뻔했는데, 이 돈은 자선단체에 기부한다고 하네요!
이마저도 표가 없어서 난리입니다.
이미 계체 행사 티켓은 1만장이 팔려나갔다고 하네요.
그런데 말입니다.
'억'소리 나는 이 경기, 그만큼 값어치를 할까요?
물론입니다.
메이웨더는 1997년 프로에 데뷔에 단 한번도 진 적이 없으며
파퀴아오는 복싱 역사상 유일하게 여덟 체급을 석권한 인물이죠.
잠깐, 메이웨더의 마우스가드는 혹시 얼마인지 아시나요?
'돈 XX'의 대명사인 메이웨더의 마우스 가드는 2만5000달러.
마우스가드에 100달러 지폐와 금, 다이아몬드 조각까지 넣었다고 하네요.
이 정도는 돼야 세계 몸값 1위 스포츠 선수라고 할 수 있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