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8ㆍ캘러웨이골프)가 스윙잉 스커츠 클래식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리디아 고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프란시스코의 레이크 머시드 골프장(파72ㆍ6507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10번째 대회 스윙잉 스커츠 클래식(총상금 200만 달러ㆍ21억5000만원)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4개로 2언더파 70타를 쳐 최종합계 8언더파 280타로 모건 프레셀(27ㆍ미국)과 동타를 이룬 뒤 가진 연장전에서 두 홀 만에 버디를 기록하며 통산 7번째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한 리디아 고는 1ㆍ2번홀(이상 파4)에서 연속 보기를 범하며 크게 흔들렸다. 그러나 3번홀(파3) 버디로 분위기를 반전시켰고, 6번홀(파5)과 8번홀(파3)에서 각각 버디를 추가하며 전반 라운드를 1언더파로 마쳤다. 이어진 후반 라운드에서는 12번홀(파3) 보기로 흔들렸지만 13번홀(파4) 버디로 한 타를 만회했고, 15번홀(파3)에서 다시 버디로 한 타를 줄이며 선두 모건 프레셀을 한 타 차로 압박했다. 16번홀(파4)에서는 보기로 한 타를 잃으며 주춤했지만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성공시키며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18번홀에서 진행된 연장 첫 번째 홀에서는 두 선수 모두 파를 기록했고, 두 번째 홀에서는 리디아 고가 세 번째 샷을 핀 1.5m 지점에 붙이며 버디에 성공, 시즌 2승째이자 통산 7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6년 동안 시메트라 투어(2부)에서 전전하던 곽민서(25ㆍJDX)는 두 타를 잃어 최종합계 6언더파 282타로 단독 4위에 올랐다.
네 타를 줄인 장하나(23ㆍ비씨카드)는 합계 4언더파 284타로 양희영(26), 스테이시 루이스(30ㆍ미국)와 공동 6위를 차지했고, 롯데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김세영(22ㆍ미래에셋)은 이븐파를 쳐 3언더파 285타로 이미림(25ㆍNH투자증권)과 함께 공동 8위를 마크했다. 최나연은 한 타를 줄여 2언더파 286타로 공동 11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