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민서(25ㆍJDX)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6년간의 하부 투어 설움을 날렸다.
곽민서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프란시스코의 레이크 머시드 골프장(파72ㆍ6507야드)에서 열린 스윙잉 스커츠 클래식(총상금 200만 달러ㆍ21억5000만원)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4개로 2오버파 74타를 쳐 최종합계 6언더파 282타로 단독 4위에 올랐다.
전날 세 타를 줄여 중간합계 9언더파 207타로 브룩 헨더슨(17ㆍ캐나다ㆍ10언더파 206타)에 한 타 차 공동 2위로 경기를 마친 곽민서는 3번홀(파3) 보기에 이어 6번홀(파5)부터 세 홀 연속 보기를 범하며 무너졌다. 결국 전반 라운드를 4오버파로 마친 곽민서는 후반 들어 파 행진을 이어가며 안정감을 찾았고, 14번홀(파5) 버디에 이어 16번홀(파4)에서도 버디 하나를 추가하는 뒷심을 발휘했다.
6년 동안 시메트라 투어(2부)에서 활동했던 곽민서는 지난해 2승으로 상금랭킹 2위에 오르며 LPGA투어 시드를 획득했다. 그러나 곽민서는 올 시즌 스윙잉 스커츠 전까지 6개 대회에 출전해 3개 대회에서 컷 탈락하며 1부 투어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그러나 매 대회 한국 선수들의 맹활약이 자극제가 됐을까. 곽민서는 이전과 다른 안정된 모습으로 우승권을 위협했다. 비록 최종 4라운드에서는 전반 9홀 동안 4타를 잃으며 자멸했지만 경기 경험만 쌓는다면 더 좋은 경기력을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롯데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김세영(22ㆍ미래에셋)은 이븐파를 쳐 3언더파 285타로 이미림(25ㆍNH투자증권)과 함께 공동 9위를 마크했다. 네 타를 줄인 장하나(23ㆍ비씨카드)는 합계 4언더파 284타로 양희영(26), 스테이시 루이스(30ㆍ미국)와 공동 6위를 차지했다. 최나연(28ㆍSK텔레콤)은 한 타를 줄여 2언더파 286타로 공동 11위에 올랐다.
한편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8ㆍ캘러웨이골프)와 모건 프레셀(27ㆍ미국)은 8언더파 280타로 동타를 이뤄 연장전에 돌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