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초·재선 모임 ‘아침소리’는 20일 ‘성완종 리스트’ 사건과 관련, “이완구 국무총리는 대통령이 귀국하기 전에 거취에 대한 의사를 표명해야 한다”고 사퇴를 촉구했다.
아침소리 대변인인 하태경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브리핑을 갖고 “말바꾸기 의혹 등에 대한 해명을 요구받는 입장에 놓여 있는 이 총리가 정상적인 국정운영을 감당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의 개혁드라이브에 부담을 주지 않는 국정이인자의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하 의원은 “야당도 더 이상의 정쟁을 중단하고 국회 정상화에 협조해야 한다”면서 “정치적 사안이 생길 때마다 국회가 본연의 의무를 다하지 않는 잘못된 관행은 이제 극복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국정 현안이 표류되지 않도록 4월 국회가 처리해야 할 일들을 신속히 처리하는데 협조하기 바란다”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브리핑 이후 기자들과 만나 “해임건의안은 따로 논의 안 했지만 사퇴를 사실상 촉구한 것이기 때문에 똑같은 얘기”라면서 “아침소리 회원들은 (이완구 국무총리가) 사퇴를 안 하면 해임건의안에 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