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총리 , 이완구 "목숨 내놓겠다"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이완구 총리에 대한 수사를 촉구하고 나선 가운데 이 총리가 "돈을 받은 증거 나오면 목숨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이완구 총리는 14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새누리당 이철우 의원이 "한 치의 부끄러움도 없다고 생각하는가"라고 묻자 "나는 한 나라의 국무총리다. 어떠한 증거라도 나오면 제 목숨과 바꾸겠다"고 말했다.
이완구 총리는 또 야권의 사퇴 요구에 대해 "총리 이전에 저도 국회의원이고 정치인의 한 사람"이라며 "정치인은 누구나 명예가 있다. 한 분의 근거 없는 메모, 진술 한마디로 막중한 총리직을 놓고 이런 저런 얘기를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날 유승민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총리가 검찰 수사에 응해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당연하다"고 말했다.
유승민 의원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부패 의혹이 제기되면 엄정한 수사를 받아야 한다"며 "철저하고 신속한 검찰 수사를 거듭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유 의원은 "검찰 수사가 국민 의혹을 해소하지 못하거나 수사 과정에서 검찰이 조금이라도 의심받을 일을 하면 우리 당은 특검으로 바로 가겠다는 점을 거듭 확인한다"고 거듭 주장했다.
앞서 성완종(64) 전 경남기업 회장은 지난 9일 숨지기 직전 경향신문과 인터뷰에서 2013년 4월 이완구 국무총리에게 3000만원의 선거자금을 건넸다고 밝혔다.
성 전 회장은 '이 총리가 당시 회계 처리를 했느냐'는 질문에 "뭘 처리해요. 꿀꺽 먹었지"라고 밝혔다.
이완구 총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