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타코벨 아침메뉴 영수증 갖고 오면 ‘맥머핀 공짜’”…도 넘은 패스트푸드 업계 경쟁 눈살

입력 2015-04-14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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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AP/뉴시스
실적 부진에서 벗어나기 위한 맥도날드의 몸부림이 도를 넘어서고 있다.

맥도날드는 펜실베니아주 북부지역에 위치한 매장에서 타코벨에서 결제한 아침 영수증을 가져온 고객을 대상으로 에그 맥머핀 샌드위치를 무료로 제공키로 했다고 미 경제방송 CNBC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오는 17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프로모션은 1인 1회로 제한하며, 다른 지역에서도 같은 행사를 진행하는지는 명확하지 않다고 CNBC는 설명했다. 다만, 텍사스주에서도 이와 같은 프로모션이 진행됐다는 정황들이 포착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맥도날드의 ‘타코벨 아침 영수증 교환’ 프로그램이 이목을 끄는 데는 패스트푸드 업계에서 아침메뉴 시장은 주요 사업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미국 시장조사 전문업체 NPD그룹에 따르면 소비자들이 패스트푸드 아침에 지출하는 비용이 지난해말부터 올해 2월까지 무려 7%나 늘었다. 이는 3%씩 증가하는데 그친 점심과 저녁 메뉴 지출 비용과 비교했을 때 두 배 이상 차이나는 규모다.

이에 맥도날드와 타코벨은 아침메뉴 시장을 두고 신경전을 벌여왔다. 최근엔 타코벨이 맥도날드 상호명과 같은 일반인(로날드 맥도날드)를 광고 모델로 내세워 논란이 되기도 했다. 당시 광고는 광고 속 로날드 맥도날드가 타코벨 메뉴를 추천하는 내용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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