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에 6년간 433만t의 물이 투입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4.5~5m의 수위 조절을 위해선데요. 눈여겨 볼 점은 투입된 물의 양이 제2롯데월드 공사와 무관하지 않다는 점입니다. 2009년 5월, 제2롯데월드가 착공된 후부터 끌어온 한강물이 해마다 증가했는데요. 2010년 38만t, 2011년 48만t, 2012년 66만t, 2013년 94만t, 지난해엔 123만t의 물이 공급됐습니다. 제2롯데월드가 점점 올라가는 것처럼 말이죠. 때문에 일부에선 '제2롯데월드가 있는 한 밑 빠진 석촌호수에 물 붓기다'라는 시선을 보내고 있습니다. 상당수 시민들은 불안감을 드러내고 있는데요. 롯데 측이 전문가에게 석촌호수 수위 저하 현상과 제2롯데월드 간의 상관관계에 대한 연구 용역를 맡겼다는데, 연구결과가 어찌 나오든 그 원인이 속시원히 밝혀졌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