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어로 월드챌린지 챔피언 조던 스피스(22ㆍ미국)의 스윙이 예사롭지 않다.
스피스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 주의 오거스타내셔널 골프장(파72ㆍ7435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 제79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총상금 900만 달러ㆍ97억6000만원) 1라운드에서 버디 9개, 보기 1개로 8언더파 64타를 쳐 저스틴 로즈(남아공), 어니 엘스(남아공), 제이슨 데이(호주ㆍ이상 5언더파 67타) 등 2위 그룹에 세 타 차 단독선두에 올랐다.
2번홀(파5)에서 첫 버디를 낚은 스피스는 4번홀(파3)에서도 버디로 한 타를 줄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스피스는 8번홀(파5)부터 세 홀 연속 버디를 성공시킨 후 11번홀(파4)에선 파로 막았고, 12번홀(파3)부터 다시 한 번 세 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신들린 샷 감각을 뽐냈다. 15번홀(파5)에선 첫 보기를 범했지만 마지막 18번홀(파4)을 버디로 장식하며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셀휴스턴 오픈에서 J.B. 홈스(33ㆍ미국)와 연장전 접전 끝에 준우승한 스피스는 지난해 히어로 월드챌린지에서 우승했고, 현대토너먼트오브챔피언스 준우승, 발스파챔피언십 우승, 발레로 텍사스 오픈 준우승 등 최상의 컨디션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대회 최대 흥행카드인 타이거 우즈(40ㆍ미국)와 로리 맥길로이(26ㆍ북아일랜드)의 대결에선 맥길로이가 판정승했다.
맥길로이는 버디 3개, 보기 2개로 1언더파를 쳐 지난해 마스터스 챔피언 버바 왓슨(37ㆍ미국)과 공동 18위를 차지했다.
반면 우즈는 버디 3개, 보기 4개로 1오버파 73타를 쳐 지미 워커(36ㆍ미국) 등과 동타를 이루며 공동 41위로 쳐져 있다.
마스터스 무대를 처음 밟은 노승열(24ㆍ나이키골프)은 버디 4개, 보기 2개로 2언더파 70타를 마스터스의 사나이 필 미켈슨(45ㆍ미국)과 공동 12위에 올랐다. 배상문은 2오버파 74타로 공동 54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