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의 국내 롯데그룹내 직함이 ‘롯데제과 일본사무소 주재 상무보’로 변경된 것으로 확인됐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신동주 전 부회장의 국내 직위는 순환출자구조상 중간 역할을 하고 있는 롯데알미늄의 이사직을 맡고 있다. 회사의 임원 현황을 보면 비상근 이사로 이사회 멤버로 이렇다 할 담당 업무 없이 주요 안건에 대한 의결권만 행사하고 있는 정도다.
그러나 본지 취재 결과 신동주 전 부회장이 롯데그룹 계열사 중 핵심사인 롯데제과에서 공식 직함을 현재까지 가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롯데제과가 공시한 사업보고서상 임원 현황에는 신동주 전 부회장이 ‘일본사무소 주재 임원’으로 변경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나온 사업보고서에는 신동주 전 부회장을 ‘해외업무담당’이였다.
또 신동주 전 부회장의 직위도 지난해 사업보고서에는 미등기임원 ‘이사’로 표기가 됐지만 최근에 나온 2014 사업보고서에는 미등기 임원 ‘상무보’로 돼 있다.
이는 롯데제과의 해외 마케팅 업무에서도 손을 뗀 것을 짐작하게 하는 부분이다. 그러나 일본사무소 주재 임원으로 명시가 돼 있는 부분은 일본 롯데그룹내 모든 계열사에서 해임된 것과 배치돼 궁금증을 낳게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재계 일각에서는 신동주 전 부회장이 롯데제과의 ‘일본사무소 주재 임원’ 자리를 당분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롯데제과 측은 "임원 직급 명칭 변경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