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은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기념하는 기독교의 최대 축일 부활절이다.
부활절을 상징하는 것이 바로 ‘달걀’이다. 그렇다면 부활절에 달걀을 나눠 주는 풍습은 왜 생겨났을까? 이에 대해서는 몇 가지 해석이 나온다.
먼저 문화적인 해석이 있다. 사순절(부활절 전 40일) 동안 가톨릭 신자들 특히 수도원에서는 빵과 마른 채소만 먹고, 짐승 고기뿐만 아니라 물고기나 달걀까지도 먹지 않았다. 그러다 부활절을 알리는 종소리가 울릴 때 처음으로 오믈렛이나 반숙된 달걀을 맛봤다. 당시 달걀이 매우 귀해 서민들은 부활절 아침 식사 때에야 비로소 달걀 요리를 먹었다고 한다.
‘모든 생명은 알에서부터 나온다’라는 속담에서 유래된 것이라는 해석도 있다. 겉보기에는 죽은 것 같지만, 그 안에 생명이 깃들어 있어 언젠가 새로운 생명으로 탄생하는 달걀이 ‘죽은 뒤 사흘 만에’ 부활한 예수와 상통하기 때문이라는 것.
또 다른 전설에서는 예수가 십자가를 지고 갈보리까지 갈 때 잠시 십자가를 대신 져준 구레네 시몬의 작업이 계란장수였던 것으로 알려지기도 한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리신 뒤에 그가 집으로 돌아가 보니 암탉들이 낳은 계란이 모두 무지개 빛으로 변해 있었고, 이후로 교회에서는 자연스럽게 계란을 부활의 상징으로 사용하기 시작한 것으로도 전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