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는 일학습병행제 확산 차원에서 기업연계형 장기현장실습제(IPP)를 시범 운영할 대학으로 인하대, 숙명여대 등 14곳을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IPP는 3∼4학년 학생들이 전공교육과 연계된 산업현장에서 장기간(4∼10개월) 실무경험을 습득하고 체계적인 현장훈련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새로운 산학협력 훈련제도다. 지난 2012년부터 천안의 한국기술교육대학교에서 시범 운영한 결과, 첫해 132명이던 참여 학생 수가 2013년 241면, 지난해 330명으로 꾸준이 증가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
올해는 이공·상경계열 중심으로 2100여명의 학생이 약 800개의 기업에서 연구개발, 설계, 영업 관리, 마케팅 등 전공 관련 직무 지식과 경험을 쌓게 된다. 선정 대학 중 인하대학교의 경우, 인근 주안·부평 산업단지 등 인천 지역 기업과 연계해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현장 밀착형 인재양성을 지원하고 학내 전 학과를 대상으로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반의 교과과정 개편도 추진한다.
국내 유일의 교통 특성화 대학인 한국교통대학교는 코레일, 한국철도기술연구원 등 철도 관련 연구기관 및 산업체와의 연계를 강화하고, 철도대학 전 학과에 대해 일학습병행제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숙명여자대학교의 경우는 내년에 신설될 공과대학의 모든 학과를 일학습병행제로 운영하고, 실무와 현장에 강한 여성인재를 양성해 타 대학에 여성형 IPP 모델을 확산시킬 방침이다.
고용부는 향후 시범사업 성과를 봐가며 인문사회계열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