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증권사 슈퍼주총 가보니…‘전자투표ㆍ토크쇼’ 눈길

입력 2015-03-20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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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증권사 11곳이 20일 주주총회를 열었다. 대부분의 안건이 원안대로 가결된 가운데 증권사 주총에 처음 등장한 전자투표제와 토크쇼 주총 등이 눈길을 끌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한 증권사는 대신과 동부·키움·교보·메리츠종금·이트레이드·SK·KTB투자·한화투자·유진투자·유화증권 등 11곳이다. 지난 13일에 이어 가장 많은 상장사가 주총을 여는 이른바 ‘슈퍼 주총 데이’였다.

단연 이슈는 한화투자증권이었다. 오전 9시 서울 여의도 전국경제인연합회에서 ‘제54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었던 한화투자증권은 증권사 가운데 처음으로 주총 전자투표제를 도입해 주목을 받았다.

이날 주총 1부에서는 의결 안건에 대한 승인이 먼저 이뤄졌다. 의결안건은 △제54기 재무제표 및 이익잉여금처분계산서 승인 △이사 보수 한도 승인으로 모두 통과됐다.

2부는 김범수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주총 토크쇼가 펼쳐졌다. 주주들이 올해 경영 방침 및 목표, 주가 전망 등에 대한 질문을 하면 주 사장이 전반적인 답변을 하고 담당 본부장들이 첨언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약 2시간 동안 진행된 이번 주총은 투자자의 이해도를 높이고 향후 회사 발전방향을 공유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주진형 대표는 이날 주총장에 나와 "고객 만족 경영에 자원을 효율적으로 집중하기 위해 낭비적 비용 지출을 최대한 줄이고 인력과 자본의 생산성을 향상시키겠다"고 밝혔다.

이밖에 주요 증권사들은 상정했던 원안을 모두 가결시켰다. 대신증권은 주총을 통해 이어룡 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했다. 보통주 250원, 우선주 300원의 현금배당도 결정했다. 17년 연속 현금 배당이다.

키움증권은 권용원 사장의 3연임을 승인했다. 권 사장은 오는 2018년까지 임기를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임기를 마치게되면 9년 동안 키움증권을 이끌게 된다.

교보증권도 이날 주총에서 감사보고·영업보고·최대주주 등과의 거래내역 보고에 이어 재무제표 승인과 사외이사 선임안을 무리없이 통과시켰다. 사외이사로는 오창수 한양대 경영학부 교수, 신유삼 전북대 교수가 선임됐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정남성 부사장을 신규 선임했다. 정 부사장은 김앤장 법률사무소 금융담당 위원을 거쳐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국 팀장, 한국거래소 시장감시본부 본부장보를 역임했다. 앞서 상정된 안건들도 모두 주주 동의를 받아 원안대로 승인됐다.

내달 1일 ‘이베스트 투자증권’으로 사명 변경을 앞두고 있는 이트레이드증권도 이날 주총에서 재무제표·이익배당·이사보수한도 등 3개 의안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지난해 실적이 3배 이상 증가한 만큼 주주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가 전해졌다.

KTB투자증권은 이날 서울지방검찰청 출신인 이훈규 법무법인 원 고문을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으로 신규 선임했다. 재무제표 승인의 건·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도 원안대로 가결했다.

유진투자증권은 김기정 변호사를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대구지방법원 부장판사, 수원지방법원 부장판사, 서울남부지방법원 부장판사 등을 두루 거친 법조계 인사다.

이날 주총에서 주요 증권사들이 당초 상정했던 원안들은 무리없이 가결됐다.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이날 “주요 회원사(증권사)들이 무리없이 주총을 마무리했다”며 “지난해를 저점으로 대부분 실적전환이 이뤄진만큼 주주와의 소통에서도 더욱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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