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주 전 흥국운용 대표가 NH-CA자산운용 신임 대표로 19일 공식 취임하면서 질적 변화가 예고된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CA운용은 2월 말 일찌감치 내정한 것으로 알려진 한동주 전 흥국운용 대표를 오는 19일 이사회를 통해 신임 대표로 선임한다.
한 대표 취임 이후 최근 올셋펀드 시리즈의 인기 질주로 상한가를 달리고 있는 NH-CA운용에도 변화의 조짐이 불고 있다.
연초부터 NH-CA운용은 업계 베테랑 인력들을 잇달아 영입하고 조직을 확대하는 등 덩치 키우기에 본격 나선 상태다.
실제 NH-CA운용은 내달 말까지 운용 조직을 7개로 확대 개편, 대체투자와 부동산 인프라 운용 부문을 신설해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그간 NH-CA운용은 주식 △채권 △글로벌운용본부 3개 본부로 조직을 운영해왔다.
이의 일환으로 유상록 전 신한BNP파리바운용 매니저와 방희석 전 맥쿼리캐피탈코리아 인프라 담당 이사를 각각 주식운용본부 팀장과 대체투자본부장으로 영입했다. 또 서호창 대신자산운용 글로벌운용본부장도 글로벌솔루션본부장으로 합류했다. 이와함께 미래에셋 출신의 박진호 케이클라비스투자자문 주식운용본부장도 곧 합류할 것으로 알려졌다.
NH-CA운용은 이들을 포함한 외부 전문 인력들을 17명까지 충원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에 새로 사령탑에 오른 한 대표 역시 국민연금 기금운용 실장 출신으로써 셀과 바이사이드, 그리고 기관까지 거친 베테랑 금융인으로 평판이 높다.
때문에 운용업계 안팎에서는 NH농협지주라는 막강한 모회사 시너지에 각 분야 베테랑들을 잇달아 영입한 NH-CA운용이 올해 본격적으로 비상할 수 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금투업계 고위 관계자는 “한 대표를 비롯 최근 NH-CA운용이 업계 우수 인재들을 속속 영입하며 제2 도약기를 향해 준비하는 모습이 뚜렷하다”며 “펀드 보릿고개 국면에도 올 초 출시한 올셋 시리즈펀드가 최근 4000억원을 돌파하는 등 저력을 보이고 있어 향후 행보에도 기대가 높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