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사회복지재단은 오는 19일 오후 6시 30분 용산구 한남동 그랜드 하얏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국내 의학계 최고 권위의 제8회 아산의학상 시상식을 열고, 기초의학과 임상의학부문 수상자 박종완(54) 교수와 이명식(59) 교수에게 각각 상금 3억 원을 수여한다.
젊은의학자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김형범(40) 교수와 박정열 교수(41)에게는 각각 상금 5000만원을 수여하는 등 총 7억 원의 상금을 시상한다.
기초의학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박종완 서울대 의대 교수는 생명현상에 필수적인 산소가 부족한 환경에서 세포가 반응하는 연구를 통해 암의 성장 억제 인자를 밝힌 업적을 높이 평가받았고, 임상의학부문 수상자 이명식 성균관대 의대 교수는 세포의 자가포식 연구를 통해 당뇨병의 원인을 규명하고, 근본적인 치료 방향을 제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젊은의학자부문 수상자 김형범 연세대 의대 교수는 기존 유전자 가위의 부작용을 줄인 RNA유전자 가위를 개발해 유전자 치료법 개발의 기반을 만들었고, 박정열 서울아산병원 교수는 복강경 수술의 우수성을 입증해 부인암 치료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새로운 치료 가이드라인을 구축하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편 아산의학상은 아산사회복지재단이 인류의 건강증진을 위해 기초·임상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이뤄낸 국내 의과학자를 발굴해 격려하기 위한 시상으로 지난 2007년 제정됐다.